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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살에 뇌졸중을 겪고 뇌가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관찰한 최초의 뇌과학자인 질 볼트 테일러의 두 번째 책으로, ‘뇌과학에 기반한 마음의 작동 원리’에 집중한다. 뇌와 감정의 긴밀한 메커니즘을 밝히고, 전뇌적(Whole Brain) 삶을 위한 도구를 쉽고 명료한 언어로 꺼내 보인다.

인간 안에는 네 가지 캐릭터가 있다. 저자는 좌뇌와 우뇌의 특성에 더해 각각 감정형과 사고형을 결합하여 우리 안의 캐릭터를 분류해낸다. 이 캐릭터들은 나를 하나의 유형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다양한 ‘나’를 보여준다.

자아 탐구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의 유형 규정이 아니라, 우리 안의 다양한 면모를 ‘알고’ 삶의 다양한 상황에 따라 어떤 모습을 꺼내 보이느냐에 있다. 여기에는 개인을 단일한 성격 특성으로 단순 분류하지 않으며, 우리가 느끼는 어떤 감정도 소홀하지 않는다는 심리학적인 통찰력이 담겨 있다. 소홀한 감정은 나의 마음속에서 억압된 채 언젠가 건강하지 못한 방식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진정 나를 알고 싶다면, 나의 삶에 스스로 통제력을 가지고 싶다면, 우리는 우리의 감정 뒤에서 움직이는 뇌과학을 공부해야 한다. 감정 뒤에서 일어나는 뇌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면 우리는 감정에 종속되지 않고, 우리가 어떤 감정을 가질지 ‘선택하는 힘’을 지니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이 책에서 강조하는 ‘전뇌적 삶’이자 주체적 삶이다.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융합인재학부 교수,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저자)
: 질 볼트 테일러의 삶은 한없이 존경스럽다. 뇌졸중으로 좌뇌가 손상되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좀 더 자유로워진 우뇌를 활성화해 새 삶을 살아낸 그의 생애에 경의를 표한다. 성실한 피험자이면서 동시에 냉철한 관찰자로서 저자가 고백하는 ‘뇌 손상이 야기한 삶의 변화’는 그 자체로 뇌의 경이로움을 드러낸다.
그가 또 한 권의 책을 냈다. 좌뇌와 우뇌, 사고형과 감정형의 조합인 네 가지 캐릭터들을 통해 뇌의 각 영역들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조망하고, 그들이 결국 어떻게 통합된 자아를 만들어내는지 보여주는 심층 보고서다.
우리는 나를 알고 싶을 때 뇌과학을, 그리고 이 책을 꺼내 들어야 한다.
김지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뇌부자들〉 유튜버, 《어쩌다 정신과 의사》 저자)
: 정신분석과 약물치료, 지극히 다른 두 치료법을 사용하는 정신과 진료실에서는 마음과 뇌가 연결되어 있음을 매일 느끼게 된다. 이에 따라오는,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이 있었다. 존재하는 것이 분명한 무의식의 세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가능한 걸까? 하나의 뇌에서 비롯되는 마음인데, 왜 항상 서로 부딪히는 여러 가지 목소리들로 평온하지 못할까? 사람의 마음을 극명히 다르게 바라보는 뇌과학과 심리학의 시각들을 통합하여 하나의 그림으로 그려내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그런데 뇌졸중에 걸린 뇌과학자가 이 정신과학계의 오랜 난제를 풀어낸 듯하다. 게다가 이토록 명쾌한 해석이라니! 한 장 한장 읽을수록 그의 통찰과 해석에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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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2022년 2월 26일자 '한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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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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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심리학과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는 『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 『나를 알고 싶을 때 뇌과학을 공부합니다』, 『퍼스트 셀』 등이 있다.

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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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분야 :사진 1위 (브랜드 지수 117,422점), 영화/드라마 2위 (브랜드 지수 142,118점), 음식 이야기 4위 (브랜드 지수 44,68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