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권의 역사소설. 온달의 이름이 현전하는 것은 평강 때문이었다. 스스로 궐문을 박차고 나온 평강은 백성들의 이웃이었다. 백성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불러주었고 일일이 백성들의 손을 잡아주었다. 훗날 그녀가 고구려의 어머니라고 불린 이유이다.
이십 년 넘게 복수를 꿈꾸던 온달에게 마침내 그 기회의 순간이 온다. 그런데 그 복수를 가로막는 사람이 있다. 평강이다. 원수의 가족들은 용서해주라며 평강이 백성들 앞에서 온달에게 무릎을 꿇는다. 제아무리 온달이 대장군이어도 평강은 천하의 고구려 공주다. 복수의 칼을 거두고, 온달은 아단성 전장으로 향한다. 평강공주 몰래 부하들에게 원수를 갚으라는 밀명을 내리고. 제1장 무지개 평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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