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 대한민국은 ‘노인빈곤율 부동의 1위’라는 불명예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청년세대부터 노인 세대까지 구분 없이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이 책은 국민연금의 역사를 깊이 있게 조명하고, 문제점과 해결책까지 명확하게 담아낸 국민연금 설명서입니다. 공동체에 대한 따듯한 시선으로 개인의 삶과 사회 전체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내일의 불안이 짙어지는 위기의 시대, 은퇴세대, 베이비 붐 세대, 불안한 청년세대까지 이 땅에 살고 있는 국민이 더 나은 삶을 설계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길 바랍니다. 이 책을 시작으로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바람직한 연금개혁 방안이 마련되어 변화와 희망의 문이 열리길 바랍니다.
유승민 (전 국회의원) : 참 놀라운 책이고 고마운 책입니다. 국민연금개혁을 외쳐왔고 공무원연금개혁을 해봤던 정치인으로서 세 분 저자들의 국민연금개혁에 대한 애착과 집념, 그리고 문제해결의 지혜에 깊이 공감합니다. 재정안정론자와 소득보장론자가 싸우기만 했던 지난 17년 동안 정작 국민을 위한 국민연금개혁은 완전 실종 상태였습니다. 그 책임은 정치의 실패, 정부의 실패에 있습니다. 보험료 인상, 기금수익률 개선에 더하여 국가재정을 투입하는 ‘3115’ 해법으로 국민의 노후를 보장하고 튼튼한 사회보험을 구축하자는 저자들의 주장을 보수와 진보 모두 경청해야 합니다. 이 책이 무책임한 정부와 국회를 각성시켜 연금개혁에 불을 확 붙이기를 고대합니다.
용혜인 (국회의원,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 불안은 현재의 문제이지만 원인은 미래에 있다. 미래를 상상할 수 없고, 보장받을 수 없다는 암담함이 불안을 만든다. 불안은 쉽게 일상을 잠식하고 다시 미래를 빼앗는다. 이 악순환을 제어하는 것이 제도이고 정치이며, 구체적으로는 사회보장제도이자 소득과 재정의 문제이다. 국민연금을 둘러싼 기나긴 갈등과 정치적 실패는 우리에게 이를 너무 적나라하게 체감하게 한다. 이 책은 국민연금개혁이 더 이상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만 조정하는 것에 그쳐선 안 된다고, 더 이상 기금 고갈론에 휘둘리며 세대 갈등과 정치적 공방으로 소모돼선 안 된다고 경고한다. 저자들이 세심하게 정돈한 ‘연금개혁3115’의 본질은 결국 개인이 아닌 정부의 역할이 획기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국가란 무엇인가’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이 시점에 이 책은 겨울길을 비추는 햇볕처럼 불안을 걷어내는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