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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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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대하는 우리의 인식에 예술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준다. 책은 우주 탐사의 역사를 예술 작품과 엮어서 풀어내는 데도 충실하다. 과학 저널리스트인 저자 피어스 비조니는 다양한 잡지에 과학, 항공우주, 우주론에 관한 글을 기고하고 여러 권의 우주 관련 책을 썼다. 나사 60주년을 기념하는 회고전에 협력하기도 한 전문가로서 흥미로우면서도 심도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에 수록한 시각 자료는 흑백의 삽화부터 화려한 컬러 일러스트레이션, 현대적인 CGI까지 망라하며, 예술 작품인 동시에 기술 발전의 흐름을 나타내기도 한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에서도 우주를 향하는 꿈이 한층 커진 지금, 이 책 속 나사의 이야기는 꿈이 성취를 가져오는 과정을 보여주며 다시금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한다. 꿈이 먼저다 : 언제나 우주는 본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빛을 만드는 수많은 천체와 집어삼키는 무한한 공간, 그리고 그사이에 존재하는 인류의 인공구조물들은 당당하게 균형을 잡는다. 하지만 이런 경이로움을 직접 느끼기 위해서는 큰 노력이 필요하다. 심지어 잘 촬영된 사진조차도 오히려 기대만큼 눈부시기보다 어둡고 차가울 뿐이다. 그래서 예술이 필요하다. 가장 우주적인 대상과 인간적인 예술의 결합은 마치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우주처럼 싱그럽다. : 상상력과 테크놀로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그려낸 환상적인 우주 탐사의 역사. 과학자들은 우주로 가는 로켓을 만들었고, 예술가들은 광활한 밤하늘의 낭만을 새로 정의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22년 12월 31일자 '한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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