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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카슨이『짧은 이야기들』에 이어 세상에 내놓았던 두번째 시집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을 난다에서 선보인다. 다섯 편의 장시와 한 편의 산문으로 이루어진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은 현대사회와 종교, 역사를 아우르는 다양한 인문학적 주제에 대한 대담한 접근 방식을 보여주며 1995년 첫 출간 당시 ‘지난 수십 년 동안 출간된 작품 중 가장 대담하고 독창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말은 그로부터 사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유효하다.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은 앤 카슨이 이제껏 보여준 독보적인 문학적 시도들의 기반이 된 작품으로, 그만의 분명한 문학적 색채를 확립하는 데에 제일 중요한 역할을 했던 초기작들을 한데 모은 작품집이다.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은 ‘시’라는 이름하에 에세이, 산문시, 비평, 번역, 극, 일기, 고전 다시 쓰기 사이를 거침없이 오간다. 앤 카슨을 정의하는 다양한 스타일, 각기 다른 형식을 지닌 시들의 향연이라 할 만하다.

장편소설보다 더 다채로운 시 「유리 에세이」, 신에 관한 온갖 상상력이 날카로운 빈정거림과 함께 난무하는 「신에 관한 진실」, 고전 속 인물들을 현대의 TV 프로그램 촬영장으로 옮겨놓은 「TV 인간」, 이방인이란 대체 누구이며 ‘지배master’란 대체 무엇인지 묻는 「로마의 몰락: 여행자 가이드」, 인간적이고 재치 있는 스타일로 풀어낸 성서의 기이한 이야기 「이사야서」 그리고 앤 카슨이 고전학자이자 여성 시인으로서 써내려간 에세이 「소리의 성별」로 구성되어 있다.

유리 에세이 / 9
신에 관한 진실 / 97
TV 인간 / 131
로마의 몰락: 여행자 가이드 / 169
이사야서 / 233
소리의 성별 / 259
발문_한결같이 기억할 만한 시를 쓰는 - 가이 대븐포트 / 307
옮긴이의 말_슬픔과 빛으로 만든 유리 조각 / 317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경향신문 2021년 10월 1일자 '새책'
 - 국민일보 2021년 10월 7일자 '시가 있는 휴일'
 - 중앙SUNDAY 2021년 10월 9일자 '책꽂이'

최근작 :<플로트>,<녹스>,<짧은 이야기들> … 총 128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하얀 사슴 연못>,<하얀 사슴 연못>,<초자연적 3D 프린팅> … 총 73종 (모두보기)
소개 :서강대학교 종교학과와 철학과를 졸업했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3년 《문학동네》 신인상으로 등단해 시인이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하얀 사슴 연못』, 『초자연적 3D 프린팅』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모비 딕』, 『바닷가에서』, 『폭풍의 언덕』,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 『패터슨』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김현문학패 등을 수상했다.

난다   
최근작 :<물끄러미>,<어떤 비밀>,<이야기의 끝>등 총 170종
대표분야 :에세이 13위 (브랜드 지수 510,008점), 한국시 18위 (브랜드 지수 52,624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24위 (브랜드 지수 109,91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