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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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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오랜 간병 관련 문제 상담과 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노인 복지와 간병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로서 꼭 필요한 제도 및 민간 서비스 등을 총망라해서, 부모와 따로 살면서도 지혜롭게 노부모를 부양 또는 간병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현실적인 조언, 마음가짐 등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복지선진국 일본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 여러 가지 국가 제도는 물론 민간기업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나 제도 등이 소개되어 있어, 어느 나라보다 고령화사회 진입이 빠른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국가적 시스템이나 민간 서비스는 물론이고,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것들도 잘 활용하면 노부모를 즐겁게 하면서도 잘 보살펴드릴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든지, 간병 등에 대한 형제, 친척간의 갈등 해결 방법 등 노부모 간병이나 요양시설 입소문제 등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많이 다루고 있다. 각 섹션의 끝에 덧붙인 우리나라의 노인복지 관련 정보들도 참고할 만하다. 프롤로그 / 따로 사는 부모를 보살핀다는 것의 의미 : 대학에서 노인 간호학을 가르치고 있는 나로서는 이 책의 내용이 상당히 흥미롭고 유익하였다. 책 곳곳에서 과연 세계적인 수준의 장수천국 일본답게 노인에 대한 사회적인 안전망이 잘 갖추어져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물론 우리 나라도 최근 노인들을 위한 많은 정책과 배려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은 여전히 많은 부분을 이런 장수국가에서 배워야 할 것 같다. : 내겐 맞벌이 부모님 대신 어릴 때부터 날 키워주신 친할머님이 계셨다. 여러 해 전 갑작스러운 사고와 그 후유증으로 동반된 치매는 거동이 불편했던 친할머님과 온 가족을 힘들게 했다. 결국 내가 알아본 day care center를 1년 이상 이용하면서 가족들은 어느 정도 안정과 생활의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노화와 죽음을 피할 수 없다면 이 책은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에게 망망대해의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 바로 늙어가는 부모님을 어찌 도와드리는가 하는 문제와 나 역시 곧 그리 늙어갈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으로 고민해본 적이 없었다. 막상 어떤 상황이 닥치면 그때서야 허둥대며 우왕좌왕하겠지 싶었다. 이 책에는 노부모를 도와드리는 방법에 대해 여러 상황들이 제시되어 있어서 ‘이런 문제는 이렇게 대처할 수 있겠구나. 이런 건 생각 못해봤는데.’ 하고 읽으면서 정보와 지혜를 얻었다. 팔순 넘으신 어머니에게 일단 전화부터 한 번 해봐야겠다. 읽었으니 실천을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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