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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무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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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사이자 칼럼니스트 브래디 미카코의 최신작. 영국에서 20년 넘게 살아온 일본인 저자가 계층 격차와 다문화 문제로 신음하는 영국 사회의 밑바닥에서 아이를 키우며 겪은 생생한 현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점대상을 비롯해 각종 도서상을 휩쓸고 독자, 전문가, 서점, 사서교사가 뽑은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화제의 베스트셀러다.

저자는 중학교에 갓 입학한 아들이 인종도 국적도 계층도 다른 친구들을 만나며 겪는 복잡미묘한 사건을 관찰하며 다양성과 차별이라는 민감한 이슈를 풀어낸다. 긴축 재정과 브렉시트로 분열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영국 사회를 배경으로 어른들의 편견을 뛰어넘으며 치열하게 고민하고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깊은 감동을 준다.

들어가며

‘구 밑바닥 중학교’로 향하는 길
완전히 새로운 세계
‘배드’한 랩이 울리는 크리스마스
스쿨 폴리틱스
누군가의 신발을 신어보는 것
수영장의 이쪽과 저쪽
친구에게 교복을 건네는 방법
쿨하게 스쳐 간 내셔널리즘
지뢰밭 같은 다양성 월드
엄마의 나라에서
미래는 너희들의 손에
다시, 어디에선가
괴롭힘과 개근상의 관계
지금은 정체성 몸살 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격차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그린

첫문장
옆방에서 경쾌한 기타 선율이 들려온다. '더 펑크 소울 디스코'라는 콘서트에 출연하기로 한 아들이 기타를 연습하고 있다.

김중미 (아동문학가, 《괭이부리말 아이들》 저자)
: 읽는 내내 감탄했다. 계급 갈등, 인종차별, 다문화, 성소수자 등 복잡한 문제를 유쾌하면서도 가볍지 않게 다뤘다. 내가 아는 모든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빨리 이 책을 읽히고 싶어 안달이 났다. 많은 이들이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어볼 용기, ‘엠퍼시’를 갖게 되길 바란다. 그러면 세상이 더욱 따뜻해질 테니까.
홍성수 (숙명여자대학교 법학부 교수, 『법의 이유』 저자)
: 이 책은 영국에서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동양계 이민자의 눈으로 영국사회의 이면을 차분하게 관찰한다. 복지국가와 다문화 사회의 이상이 무너지고 인종차별, 빈부 격차, 성소수자 문제 등의 난제들로 신음하는 영국 사회는 한국 사회의 가까운 미래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저자의 이야기가 더 실감 나고 마음에 와닿지만, 그래서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한다.
: 예리하고 펑크한 글로 강속구 투수처럼 썩어빠진 정치를 저격하는가 하면, 유머와 섬세함을 마술처럼 버무린 변화구의 달인이기도 하다. 브래디 미카코는 지금 가장 기대할 만한 작가임에 틀림없다.
다카하시 겐이치로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야구>의 저자)
: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다. 가슴이 찡하기도 했다. 그러다 마지막에는 우리의 아이들과 사회에 대해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미우라 시온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상 심사위원)
: 이 책은 ‘다른 나라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20년 3월 20일자
 - 조선일보 2020년 3월 21일자 '한줄읽기'
 - 동아일보 2020년 3월 21일자 '새로 나왔어요'
 - 서울신문 2020년 3월 20일자 '책꽂이'
 - 국민일보 2020년 3월 19일자 '200자 읽기'
 - 한국일보 2020년 3월 20일자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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