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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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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공간을 넘나들며 ‘검정’을 탐구하는 책이다. 서술자가 계속해서 바뀌는 책의 시선은 먹, 타투, 블랙홀, 만년필, 검은 고양이, 동굴 등 ‘검정’과 관련한 여러 소재와 미술 작품들을 경유하며 삶의 흔적으로서 ‘검정’이 지닌 다양한 표정을 포착한다. 감염병의 시대에 하나의 가상 전시를 구성하듯 쓰인 <노아와 슈바르츠와 쿠로와 현>은 소설과 비소설의 경계에 위치하는 책이기도 하다.

첫문장
해발 3210미터까지 올라갔을 무렵, 에리카 지몬과 헬무트 지몬은 걸음을 멈추었다.

최근작 :<사로잡힌 돌>,<노아와 슈바르츠와 쿠로와 현>,<매우 혼자인 사람들의 일하기> … 총 9종 (모두보기)
소개 :쓰고 만드는 사람. 글쓰기, 영상, 출판,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엮으며 활동해 왔다. 이 책과 같은 제목의 개인전 《사로잡힌 돌》을 세마창고에서 열었고, 『노아와 슈바르츠와 쿠로와 현』, 『모나미 153 연대기』 등의 책을 지었다.

김영글 (지은이)의 말
검정에 관해 줄곧 생각하면서 한 무더기의 시간을 통과했다. 안팎으로 춥고 어두운 시간이었다. 이 책은 검정이라는 단어 하나가 불러낸 여러 장면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 장면이 나에게 속하는 것이든 아니든, 모두 동등하게 다루며 기록했다. 하나의 집을 짓는 대신에 통로 비슷한 것을 여러 개 만들어보려고 노력했다. 그것이 입구와 출구를 온전히 갖춘 통로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책을 읽는 다른 누군가에게도 길 잃어볼 만한 어둠이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