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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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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는 아이 시리즈. 각기 다른 선율 두 개가 어우러져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 내는 대위법처럼 이 책은 글에서 언급하지 않은 인물이나 사건을 그림에 담아내 독자를 색다른 매력의 그림책 세계로 초대한다. 글은 그저 시민의 정의와 권리 및 의무를 개념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림의 서사는 버려진 섬이 놀이터, 즉 하나의 사회로 탄생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이 책에는 어른이 단 한 사람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림 작가 숀 해리스는 우리 사회에서 ‘시민’이라는 단어가 어른들의 전유물인 양 쓰이는 사실을 안타깝게 여기며 어린이들에게 그것을 돌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녹여내어 책을 보는 모든 이들에게 어린이도 시민의 한 사람임을, 충분히 그럴 자격과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 반드시 읽어야 할 책 : 2018년 가장 주목할 만한 어린이책 :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시민이 될 수 있다고 알려주는 책 : 시민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 옳다고 생각하는 일, 마땅히 해야 하는 일,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여는 일에 함께 한다면 당신은 시민입니다. 때로는 어떤 것을 하지 않는 것이 시민의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시민이 될 수 있고, 서로를 통해 시민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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