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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1)

문효치 (시인·미네르바 대표)
: 윤명규의 관찰력은 매우 탁월하다.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사물들을 애정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그 속에 내밀하게 웅크리고 있는 생명적 의미를 잘도 찾아낸다. 자연물이든 인공물이든 시인의 시선이 미치는 순간 그것은 매우 특별한 의미로 부활되며 그렇기 때문에 그의 시적 상상적 행위는 생명붙이기 작업이라 할만하다. 그의 생명의 근원은 어머니로 표상화되기 일쑤인데 이때의 어머니는 단순히 가족구성원의 어머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주적 생명의 원형을 상징화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윤명규는 사랑의 시인이라 할 수 있는데 그것은 그가 삼라만상을 애정의 감각으로 품어 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의 시편들을 광역의 시각으로 볼 때 ‘사랑의 철학’에 기초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작 :<흙의 메일>
소개 :2020년 『미네르바』로 등단.
시집 『허물의 온기』.
한국문인협회 회원.
전북문인협회 회원.
군산문인협회 회원.
(현재) 농부이면서 사무자동화장비 법인 회사 경영.

윤명규 (지은이)의 말
흙에도 이목구비가 있다는 걸
이순이 되어 알았다

그들이 눈을 들어 묻는다
-흙의 시간을 아느냐, 고

서둘러야겠다
겨우 두 계단째 오름이다

하늘이 볍씨 한 톨 키만큼
내려와 있다

2023년 8월
남내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