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솔직하게 내어 놓고 담담하게 표현하며, 누구의 조언이나 도움이 아닌 스스로 용기를 찾아나가는 과정이 섬세하게 담긴 그림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처럼 어둠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은 이야기에 공감하며,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책 표지에 뚫린 구멍 사이로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돋운다. 이야기 흐름을 따라 그림자, 나방, 올빼미의 눈, 별 등 다양한 모양의 오밀조밀 섬세한 구멍들이 뚫렸다. 다양한 구멍 장치는 그림을 강조하기도 하고, 뒷장의 그림과 연결되어 자세히 들여다보게끔 하여 아이들이 그림책에 더욱 집중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다음 장의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어둠을 담고 있지만 발랄하고 생기가 느껴지는 그림은 어둠을 막연히 무섭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해 주고, 어둠과 빛의 상반된 그림은 둘의 양면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해 준다.
영국 본머스 예술학교를 졸업하고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포르투갈에 자리 잡기 전에는 호주로 배낭여행도 다녀오고 런던에서 3년 동안 일을 하기도 했어요. 최근 2년 동안 광고, 출판, 카드 디자인, 어린이 그림책 등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작업이 없을 땐 낡은 카메라로 사진도 찍고 새로 취미를 붙인 해양 스포츠 패들보드를 즐긴답니다.
<하루에 한 장 똑똑한 그리기> 아이에게서 그림을 그려 달라는 주문을 받고 당황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종이와 연필 한 자루만 있으면 뭐든 그릴 수 있겠죠. 하지만 막상 빈 종이를 마주하면 뭘 그려야 할지, 어떻게 그려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아요. 이 책은 다양한 동식물과 사물을 그리는 방법을 단계별로 알려줘서 쉽게 따라 할 수 있어요. 게다가 낱장으로 떼어낼 수 있어서 더욱 간편하죠. 하루에 한 장씩 366일 동안 마음껏 즐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