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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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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환상의 미묘한 시차를 감각하는 작가 박화영이 『악몽 조각가』에 이어, 기묘하고 공포스러운 현상을 일상 속에 침투시킨 단편소설집 『감옥 설계사』를 펴냈다. 이 소설집 안에는 현실과 환상의 아슬아슬한 경계에 놓인 온갖 것들이 자라난다. 작가에게 있어 환상은 현실과 다른 차원의 세계가 아니라, 익숙한 일상이 특별한 사연을 만나면서 함께 전개되는 세계이다. 기묘한 이야기를 현실처럼 덤덤하게 풀어 나가는 작가의 어조도 섬뜩해 독특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감옥 설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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