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다른 자리에서 문화재를 발견하고 수집하고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책 속 인물들은 문화재를 조사하고 보존하고 환수나 기증을 하면서 삶이 바뀌는 경험을 한다. 문화재에 얽힌 많은 이들의 숨은 노력을 살펴보며, 문화재란 우리에게 무엇이며 왜 지켜야 하는지 그 구체적인 답을 얻을 수 있다.
1977년 서울 출생. 성균관대학교에서 역사교육을, 명지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공부했다. 해방 공간과 한국전쟁, 분단 문제에 관심이 많다. 현재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낯선 그리움의 땅 만주》, 《서울 골목의 숨은 유적 찾기》, 《문화재를 지킨 사람들》을 썼으며, 〈1950년대 북한과 소련의 미술 교류 연구〉, 〈선우담의 해방 이후 활동과 회화 연구〉, 〈한국전쟁 여성사 수업 사례-한국전쟁으로 배우자를 잃은 여성을 중심으로〉 등의 논문을 썼다.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 『파란 고양이』, 그린 책으로 『이야기 숲에는 누가 살까』, 『미래가 온다, 기후 위기』, 『김치 공장 블루스』 등이 있다.
안민영 (지은이)의 말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많은 유물이 어떤 과정을 통해 그 자리에 놓이게 된 것인지, 제자리를 떠나야 했던 유적들은 어떻게 다시 만날 수 있게 된 것인지 궁금한 마음이 들었어요. 이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많은 이의 숨은 노력을 알게 되었어요. 질문이 생겼을 때 한 발 더 내디딘 사람들, 선택의 순간에서 다른 이를 배려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이 책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