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 디자인 시리즈 8권. 교사들은 수업 중에 수없이 많은 질문을 던지면서도 자신의 질문이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질문인지 확신하지 못한다. 교육과 학습에서 질문을 강조해 온 까닭은 학생이 질문할 때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수업 현장에서는 학생의 암기와 이해 여부를 그저 확인하는 수준의 질문이 오가고 있다. 이 책은 무엇이 좋은 질문이며, 좋은 질문은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를 알려 준다.
교육 현장에서 20여 년 이상 경험을 쌓아 온 저자는 교육학적 이론과 실제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토대로, ‘핵심적 질문, 사실적 질문, 분석적 질문, 성찰적 질문, 가설적 질문, 논증적 질문, 정서적 질문, 개인적 질문’이라는 8가지 유형의 좋은 질문을 제시한다.
교사들은 수업 중에 수없이 많은 질문을 던지면서도 자신의 질문이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질문인지 확신하지 못한다. 교육과 학습에서 질문을 강조해 온 까닭은 학생이 질문할 때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수업 현장에서는 학생의 암기와 이해 여부를 그저 확인하는 수준의 질문이 오가고 있다. 이 책은 무엇이 좋은 질문이며, 좋은 질문은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를 알려 준다.
학생이 스스로 탐구하고 사고하게 만드는 질문,
이게 바로 좋은 질문이야!
학생의 이해와 암기를 점검하는 질문이 ‘나쁜 질문’인 것은 아니다. 다만 이 책은 질문이 여기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교육 목표와 사고의 깊이에는 위계가 있다. 학생들은 수업에서 배운 개념과 지식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 그 이상을 탐구해야 한다. 지식을 다양한 맥락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이 그 지식을 사용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만약의 상황이나 다른 분야로 광범위하게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교사가 학생에게 던지는 질문, 그리고 학생이 만들어 내는 질문은 깊이 있는 지식과 고차원적 사고를 아울러야 한다. 그러한 질문이 진정으로 학생의 사고력을 길러 주는 ‘좋은 질문’이다.
좋은 질문은 학생이 네/아니요 식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스스로 답을 탐구하게 한다. 또한 실생활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문제 상황에 지식을 적용하기를 요구하여 더 깊이 있는 사고를 유도한다. 학생은 좋은 질문에 답을 찾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지식을 체화하고, 그것을 자신만의 표현으로 다른 친구들과 공유하면서 스스로 학습의 주체가 된다.
깊이 있는 사고력을 길러 주는
8가지 좋은 질문
교육 현장에서 20여 년 이상 경험을 쌓아 온 저자는 교육학적 이론과 실제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토대로, ‘핵심적 질문, 사실적 질문, 분석적 질문, 성찰적 질문, 가설적 질문, 논증적 질문, 정서적 질문, 개인적 질문’이라는 8가지 유형의 좋은 질문을 제시한다.
∙ 핵심적 질문은 핵심 개념과 교과 지식, 수업의 주제를 파악하고 이해하게 할 때 유용하다.
∙ 사실적 질문은 특정 정보와 사실을 기억하는지 확인하는 질문이다. 사실적 질문을 통해 학생들은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에 해당하는 세부적인 정보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 분석적 질문은 사건이나 현상의 의도와 원리, 범주 등을 직접 조사할 것을 요구한다. 학생들은 분석적 질문에 답을 하는 과정에서 특정 지식 자체를 넘어, 그 지식이 어떻게 그리고 왜 사용될 수 있는지 심화하여 사고하게 된다.
∙ 성찰적 질문은 학생이 배운 지식의 의의, 관계, 영향 등에 대해 묻는다. 이 질문은 특히 실생활의 맥락을 강조하여 지식이 자신의 삶과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 탐구하게 한다.
∙ 가설적 질문은 ‘만약’의 상황을 가정하는 질문으로, 학생의 창의력을 신장하기에 좋다. 학생들은 가설을 세우기 위해 정보를 모아야 하며, 사고 과정의 타당성을 스스로 검증해야 한다.
∙ 논증적 질문은 “명왕성은 행성으로 다시 분류되어야 할까, 아니면 계속해서 외행성으로 지정되어야 할까?”와 같이 다양한 관점이 가능한 질문을 다룬다. 학생은 특정 이슈에 대한 여러 견해들을 고려하여 자신만의 타당한 주장을 세우게 된다.
∙ 정서적 질문은 주제에 대한 학생의 개인적 신념이나 가치관을 묻는다. 정서적 질문에 답하는 학생은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고 조리 있게 반 친구들과 공유해야 한다.
∙ 개인적 질문은 학생에게 배운 것과 더 배우고 싶은 것에 대해 묻는다. 이 질문은 호기심, 특히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깊이 파고들게 하는 내재적 탐구심을 자극한다.
이렇듯 고차원적 사고를 자극하고 배움을 확장하는 좋은 질문은 학생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반영한
실용적인 좋은 질문 만들기
이 책은 8가지 유형의 좋은 질문을 개별 장으로 구성하여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각 유형의 좋은 질문의 정의, 만드는 법, 학생의 변화 등을 그저 글로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수업 시나리오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예술 등 다양한 과목의 구체적인 수업 장면을 보여 주고, 그에 맞는 좋은 질문들의 목록을 예시로 제공한다. 이 시나리오를 따라가다 보면 더욱 쉽게 좋은 질문의 개념과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교사가 가르치고자 하는 단원의 주제와 제재에 맞추어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좋은 질문으로 바꾸는 과정을 보여 준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 책은 미국의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국내의 교육과정에 적용하여 질문을 만드는 데는 무리가 없다. 특히 질문 수업을 하고 싶지만 교육과정과 단원의 학습 목표를 따라가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교사들에게도 실용적인 안내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