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종로점] 서가 단면도
|
전 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신음하던 2020년 5월, 모처럼 세계 곳곳에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환호를 이끌어낸 이벤트가 벌어졌다.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와 나사가 한국 시각으로 2020년 5월 31일 오전 4시 32분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엑스의 상업용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발사한 것이다.
사실 그동안 많은 우주선이 발사되었지만 이번 발사는 다른 의미에서 뜻깊다. 역사상 최초로 민간 기업이 사람을 우주로 보냈기 때문이다. 회사 로고 ‘Space X’가 그려진 크루 드래건과 일론 머스크가 공들여 만들었다는 산뜻한 우주복을 입은 두 우주인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이들은 우주개발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으로 확대되고 있는 현실을 갑작스럽게, 다소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호모 스페이스쿠스》는 지금까지의 우주개발 역사와 함께 ‘뉴 스페이스’로 불리는 새로운 우주개발 시대를 상세히 탐색한다. 뉴 스페이스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고 발전하는 새로운 우주개발 방식을 말한다. 정부와 민간이 역할을 나누면서 민간 우주기업의 역할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 프롤로그: 호모 스페이스쿠스의 시대가 온다 : ‘우주’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결코 갈 수 없는 곳이라 여기니 동경이 더 클 것이다. 그런 우주가 우리 삶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뉴 스페이스의 도래다. 과학전문기자가 인류 최초의 우주개발부터 새로운 시대의 우주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특히 인공위성으로 밥 먹고 사는 기업인으로서 한국 우주개발의 현실적인 문제까지 건드리고 있어 매우 감사하다. : 정부가 주도해온 우주개발이 민간의 혁신과 기술 개발을 결합한 뉴 스페이스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괄목할 만한 우주개발 성과에 힘입어 세계 수준의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 책은 세계가 왜 우주개발 경쟁에 뛰어드는지, 뉴 스페이스 시대에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방향성과 정부와 민간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관해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설명하고 있다. 우주개발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 우주개발에 전문 지식이 없는 독자들에게 뉴 스페이스의 의미를 쉽게 전달하는 것이 이 책의 미덕이다. 이미 30년의 우주개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지만 여전히 우주에 대한 국민과 정부의 의지가 크지 않고, 우주 분야 선진국에서 벌어지는 우주개발 경쟁은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다양한 민간 기업이 경쟁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인공위성과 발사체만 독자개발하면 우리도 우주강국이 될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