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환경과 인권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의 작가 바루가 세상을 향해 조용히 구조를 요청하는 의미 있는 그림책이다. 빙하에서 떨어져 나간 북극곰 세 마리가 작은 얼음 조각을 타고 정한 곳 없이 바다를 헤맨다. 북극곰들은 두려움을 잊기 위해 애써 다른 생각을 해 보려 하지만, 집채만 한 파도가 북금곰들을 삼켜 버리는가 하면, 더는 버틸 수 없을 만큼 얼음 조각이 작아져 단다.
작가 바루는 영양실조에 걸려 죽어 가는 북극곰을 보며 그들을 죽음으로 내몬 비극적인 현실을 따뜻하면서도화려한 색채의 그림으로 역설적으로 표현해 놓았다. 지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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