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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 김혼비의 신작 산문집. 책 제목 ‘다정소감’은 ‘다정다감’을 장난스레 비튼 말이다. 동시에 김혼비가 다정들에서 얻은 작고 소중한 감정의 총합을 뜻하기도 한다. 모든 다정한 사람은 조금씩 유난하다. 작가의 문장은 그래서 유난히 반짝인다. 그렇게까지나 멀리 내다보고, 이토록이나 자세히 들여다본다.

첫문장
여름을 힘들어한다. 더워서라기보다는 소란스러워서다.

김소영 (『어린이라는 세계』 저자)
: 김혼비 작가는 내 친구다. 당사자는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른다. 우리는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사이니까. 독자들은 나의 주장을 이해할 것이다. 그의 글을 읽으면 그와 친해지고 싶고, 친한 것처럼 느껴지다가 결국 친구가 된다는 것을. (……) 이런 친구와는 자주 만나서 놀고 싶다. 글을 읽는 것만으로 그와 노는 기분이 든다. 무엇보다 그는 따뜻한 사람이다. 인쇄된 글자들에 온기가 스며 있어, 나는 어쩐지 그의 필체도 알 듯하다. 언젠가 우리가 만난다면 필체를 확인해볼 참이다. 종이에 써달라고 청할 문구도 책에서 찾아두었다. “다정을 다짐했다.” 우리는 죽이 잘 맞을 것 같다.
: 김혼비는 지금의 김혼비가 되기 위해 그동안 얼마나 많은 마음을 묶었던 것일까. 또 얼마나 자주 이 마음을 풀어보았을까. 분명한 것은 작가의 다정은 작가의 다감이 만들었다는 것이다. 다정을 느껴본 사람은 다정을 느끼게 할 수도 있으니까. 큰 웃음소리를 가진 이가 가장 호쾌하게 선언할 수 있는 것처럼. 혹은 혼자 울며 숨죽였던 시간들이 먼 곳의 작은 울음에 귀를 기울이게 해주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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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향신문 2021년 10월 22일자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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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아무튼, 술』 『다정소감』을 쓰고,『전국축제자랑』을 박태하와 함께 썼다. 못 견디게 쓰고 싶은 글들만을 천천히 오래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