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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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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이자 저널리스트가 설립한 철학 모임 ‘소크라테스 카페’의 토론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모임은 카페, 서점, 유치원, 양로원, 교도소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개최되며 그곳에서는 인종, 학력, 빈부, 나이를 초월해 저마다 갖고 있는 생각과 이념을 자유롭게 개진한다.
초등학생의 이야기를 교수가 경청하기도 하고, 노숙자와 CEO가 열띤 설전을 벌이기도 한다. 이 ‘소크라테스 카페’는 28년째 미국 전역은 물론 10여 개국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재 한국에서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참가자들의 열띤 질문과 그 생동감 있는 대화를 망라한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마치 토론 현장의 일원이 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 사람들이 나누는 흥미진진한 대화는 일상적인 고민부터 삶의 심오한 질문까지 넘나들며 철학만이 제시할 수 있는 가장 지혜로운 해답을 들려준다. : “일상에서 철학하기”를 위한 교과서 같은 책. 읽는 내내 나의 생각과 감정을 소크라테스에게 점검받는 기분이었다. 일상을 묵묵히 견디고 있을 뿐 출구가 없다는 답답함에 시달린다면, 생각이 꽉 막혀 새로운 발상이 열리지 않는다면 ≪소크라테스 카페≫를 꼭 찾아보길 권한다. 우리 주변에서도 소크라테스 카페가 많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 : 소크라테스와 따뜻한 커피 한잔을 기울이며 참된 삶이란 무엇인지, 좋은 삶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아름다운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그의 해답을 듣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은 안내서가 되어주리라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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