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종로점] 서가 단면도
![]() |
2002년 작품의 대부분을 혼자 만들어 낸 [별의 목소리]로 차세대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를 통해 다음 세대가 아닌 현재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거듭난 그는 모든 작품을 소설로 발표하여 영상뿐 아니라 문장으로도 그 섬세하고 미려한 묘사를 선보이고 있다.
제목 <초속 5센티미터>에 담긴 의미는 '벚꽃 잎이 떨어지는 속도'. 서로가 특별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극복하기 힘든 현실의 거리에 아파하던, 아카리와 타카키 두 사람의 대화 중 한 대목이다. 아름다운 제목이 큰 반향을 일으켜, 감상하지 않은 사람들도 제목만큼은 기억하는 작품이 됐다. 영화를 원작으로 두 가지 소설판이 출간되었다. <초속 5센티미터>, <초속 5센티미터 one more side>라는 제목으로, 이 책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직접 집필했다. 제1화 『벚꽃 이야기』 ![]()
: 이 작품은 우화가 아니다. 영상도, 그리고 그것을 연상시키는 이 책의 묘사도, 잘 풀리지 않은 첫사랑도, 잿빛 어른 시대도 모든 토대에 리얼리티가 있다. 그림자가 있는 그 리얼리티가, 언뜻 보기에 너무도 눈부신 이 작은 사랑 이야기에 어른들을 몰두하게 만드는 것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