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타지 분야 1위 작가인 히로시마 레이코의 《도깨비 놀이》 시리즈 네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도깨비 놀이》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테마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무서운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시리즈이다. 시리즈 마지막 책인 《도깨비 놀이 겨울편 : 어둠의 자장가》는 ‘겨울’을 배경으로 한 여섯 편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연날리기’, ‘카드놀이’ 등 아이들에게 친숙한 놀이와 오싹한 도깨비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탁월한 스토리텔러답게 히로시마 레이코는 정갈한 글과 흡입력 있는 구성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무서운 이야기가 소재이지만 지나치게 잔혹하거나 선정적인 장면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는 않는다. 천진하게 노는 아이들 앞에 불현듯 나타나는 도깨비, 그 순간의 공포를 차분하면서도 섬뜩하게 그리고 있다. 여기에 오토나이 지아키의 일러스트가 기묘한 분위기를 더한다. 공포물을 좋아한다면 누구나 흠뻑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시작의 노래
그림자밟기
반딧불이 잡기
금붕어 잡기
다이빙
본오도리
담력 시험
마무리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