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원 I 최고가 : -원
  • 재고 : 0부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동탄점] 서가 단면도
(0)

거침없고 솔직한 입담으로 수많은 한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에세이스트이자 그림책 작가 사노 요코의 초기 걸작 에세이집. 자기 자신에겐 시니컬하지만 타인은 속수무책으로 믿는 재치 넘치고 시원시원한 입담의 작가 사노 요코가 있기까지 그가 만났던 혹은 마주쳤던 사람들과의 다양한 추억담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인물이나 사건임에도 그것을 특별하게 만드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매력적인 화법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전철에 야쿠자 같은 남자가 올라타 말을 건네자 모두가 시선을 피하는 데도 작가는 스스럼없이 말을 건네고 병원에 가보라고 충고까지 한다. 수상한 부동산 업자에게 속아 거금을 날렸는데도 그의 미소라 히바리에 대한 꿈을 마지막까지 믿는다. 유년 시절 특별한 아픔이 있는 스물한 살 젊은이를 바라보며 그래도 훌륭하게 자랐다며 감동하는 한편 아들의 귀가가 늦는 걸 걱정한다.

평범하다면 평범할 수도 있지만 꼭 평범하다고만 말할 수 없는 일화들은 작가의 남다른 관찰력과 감수성을 거치면서 때론 웃음을 자아내고 때론 눈시울을 붉히는 소중한 추억담으로 거듭난다. 유년에 남동생과 오빠를 연달아 잃고 말년에 암 투병으로 고생하는 굴곡진 삶을 살았으나 인생사 새옹지마라며 쿨하고 시크하게 일관하는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지금 이대로 '그래도 괜찮다'며 '시간이 지나면 전부 즐거운 추억담이 될 거'라며 읽는 이에게 소소하지만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는 듯하다.

첫문장
어린 시절, 어머니가 화장을 시작하면 나는 그 옆에 가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었다.

사카이 준코 (<결혼의 재발견> 작가)
: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특별한 유명인이나 위인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평범한 사람들이 어째서 이토록 재미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걸까, 저는 궁금했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사노 씨와 어울림으로써 자신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것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못 견디게 되었던 게 아닐까요. 특별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재미나 유머는 생겨나게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사노 씨는 근본적으로 사람을 믿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상대를 겉모습이나 배경으로 판단하지 않고, 그저 눈앞의 사람이 ‘사람이다’라는 것만 보며 사노 씨는 행동합니다. 그 신뢰가 상대에게 전해지기 때문에 마음에 불이 반짝 들어와서 재미있는 발언이나 행동을 꺼내놓는 게 아닐까요.

1억 엔의 저금보다 소중한 것은 친구의 한 마디였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을 수 있었던 사노 씨의 말은 저에게는 역시 돈으로 바꾸기 힘든 것이며, 사노 씨의 책 또한 ‘책장에 있다고 생각하기만 해도 안심’되는 존재였습니다.

최근작 :<언덕 위의 아줌마>,<수짱과 고양이>,<내가 여동생이었을 때> … 총 152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내 서랍 속 작은 사치>,<사랑하는 장면이 내게로 왔다>,<우리는 올록볼록해> … 총 94종 (모두보기)
소개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원서로 읽기 위해 일본어를 전공한 번역가. 사노 요코의 《사는 게 뭐라고》,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미야모토 테루의 《생의 실루엣》, 가와카미 미에코의 《헤븐》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고, 《아무튼, 하루키》 《우리는 올록볼록해》 《내 서랍 속 작은 사치》 《읽는 사이》(공저) 《사랑하는 장면이 내게로 왔다》(공저) 등을 썼다.

북로드   
최근작 :<몬스터 2>,<몬스터 1>,<세뇌 살인>등 총 115종
대표분야 :추리/미스터리소설 9위 (브랜드 지수 334,391점), 일본소설 24위 (브랜드 지수 80,54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