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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코로나19에 관해 쏟아지는 무수한 담론 속에서 정확하고 정직한 정보와 날카롭고도 살뜰한 논의를 힘껏 붙잡는 책이 출간되었다.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코로나 방역의 최전선에서 분투한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와 뾰족하고 집요한 취재로 대중에게 분명한 정보를 제시해온 강양구 과학전문 기자가 의기투합했다. 추천사를 쓴 작가 김혼비의 말을 빌리면, 이 책에는 “‘확진자’와 그 숫자를 단지 코로나의 심각성을 진단하는 단서로서 코드화하지 않고 고통받는 개인으로서, 막지 못해 참담한 사건으로서 대하는 태도”가 깃들었다.

책은 감염병의 한복판에서 코로나19를 둘러싼 일련의 상황을 분석하고, 진단하며, 우리 사회는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전망한다. 이재갑 교수는 1부에서 정책 자문에 힘쓰며 전국의 치료 현장을 누볐던 100일간의 숨 가빴던 기록을 들려준다. 2부와 3부에서는 총 8장에 걸쳐 두 저자의 심도 있는 대담이 이어진다. ‘바이러스’, ‘질병관리본부’, ‘공공의료’, ‘역학조사관’, ‘숨겨진 그늘’, ‘혐오’, ‘방역과 정치’, ‘뉴 노멀과 언택트’ 등 각각의 키워드를 따라가다 보면 새로운 일상 속 연결과 밀도에 관한 고민과 사유가 독자 안에서도 움트고 확장될 것이다.

첫문장
"원인 불명의 집단 폐렴 발생"

김혼비 (<다정소감> <유쾌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작가,에세이스트)
: 코로나19에 관해 쏟아지는 온갖 정보와 전망들로 혼란스러울 때면, 언제나 이재갑 교수와 강양구 기자의 글부터 찾아 읽곤 했다. 그들을 신뢰하는 이유-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진단과 시야를 넓혀주는 분석, 무엇보다 ‘확진자’와 그 숫자를 단지 코로나의 심각성을 진단하는 단서로서 코드화하지 않고 고통받는 개인으로서, 막지 못해 참담한 사건으로서 대하는 태도-가 그대로 깃든 이 책 역시 코로나를 둘러싼 가장 유효한 쟁점들을 세밀하게 다룬다. 그 세밀한 시선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명제인 “우리는 코로나 이전의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를 넘어서 ‘돌아가서는 안 되는 과거’가 무엇인지에까지 가닿아 있고, 그 중심엔 그동안 외면하고 방치해왔지만 바이러스가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회의 취약한 고리들이 있다.
몸과 몸의 경계가 허물어져 개인의 몸이 공동체의 집합적 몸의 일부가 된 시대에 이 약한 고리는 더 이상 ‘타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 이제라도 모두가 함께 고쳐나가야 하며 그것이 바이러스가 그나마 허락한 짧은 반격의 시간 동안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는 사실이 사무치게 다가왔다. 우리가 모색해야 하는 건 결국 함께 살아나가는 길이다. 타인들과 그리고 바이러스와도.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문화일보 2020년 8월 28일자
 - 세계일보 2020년 9월 5일자 '새로 나온 책'

최근작 :<[큰글자도서] 우리는 바이러스와 살아간다>,<매거진 G 2호 적의 적은 내 친구인가? : 네 편 혹은 내 편>,<코로나 사피엔스, 새로운 도약> … 총 16종 (모두보기)
소개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입니다. 에볼라, 메르스, 코로나19 같은 신종 감염병에 맞서 치료와 예방을 위한 활동을 국내와 해외에서 꾸준히 해 왔습니다. 의과대학의 교수이자 병원의 감염병 관리실장으로 지내며, 많은 사람들이 감염병과 백신에 대해 올바로 알고 일상에서 대처할 수 있도록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함께 쓴 책으로 『우리는 바이러스와 살아간다』, 『궁금해요 코로나19』가 있습니다.
최근작 :<[큰글씨책] 과학자를 울린 과학책>,<시즌 SEASON 2022.창간호>,<2022 한국의 논점> … 총 83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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