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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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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 문만 열면 바로 다른 이의 존재를 발견할 수 있는 도시에 머물고 있다. 심지어 놀라운 기술의 발전 덕에 모두가 연결된 ‘초연결 사회’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고독부 장관’을 임명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정치경제학자 노리나 허츠는 21세기를 ‘외로운 세기the lonely century’라 이름 붙였다.

외롭거나 외로워지고 있는 사람들의 사정을 일일이 알아낼 순 없다. 하지만 사람들이 외로워지는 이유와 과정에 대해 철학적으로, 사회·정치적으로 접근해 보는 건 가능하다.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있다면, 분명 우리를 이렇게 만든 21세기만의 조건이 존재할 것이다. 그것이 무엇인지 밝혀내는 일이야말로 철학이 할 일이라고, 저자는 생각한다.

정준희 (한양대 언론정보대학 겸임교수, MBC <100분 토론>, KBS 1라디오 <열린 토론>, TBS TV <정준희의 해시태그> 진행자)
: 외로움은 종교적 명상의 소재일 수도 있고, 철학적 사유의 주제일 수도 있으며, 문학적 묘사 혹은 과학적 탐구의 대상일 수도 있다. 그리하여 정치철학자 김만권이 다룬 외로움은 처절한 문학이자 정교한 과학이며, 21세기를 사는 우리 인간 존재의 철학을 넘어, 각자도생의 세계를 바꾸어 낼 수 있다는 ‘믿음’을 통해 종교적 영성에까지 다다른다. 그러나 그는 무엇보다도 ‘정치’ 철학자로서, 어린 생명을 이 세상에 오게 한 ‘아빠·엄마’의 정치, ‘형제자매’로서의 정치, 그리고 ‘벗’들의 정치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참으로 친절하고 명징한 언어로 제시한다.
: 이토록 다정한 철학책이 있을까. 《외로움의 습격》은 외로움에 대한 보고서이자 탐구서이면서 동시에 론리 사피엔스가 사는 시대를 향한 탄식 어린 목소리다. 작가는 외로움이 질병이 된 시대에, 외로워서 손이 차가워진 사람들에게 말을 건네듯 가만히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는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밀려오는 외로움의 습격을 피할 수는 없지만, 그것의 실체에 좀 더 다가가 들여다보고,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는 한 사람의 다정함을 발견할 수는 있을 것이다.
장일호 (『시사IN』 기자, 『슬픔의 방문』 저자)
: 당신도 세상의 속도에 가끔 멀미가 나는지. 혹은 자신의 ‘쓸모없음’에 자괴를 느끼는지. 이유 없는 외로움에 사라지고 싶었던 밤은 없었는지. 《외로움의 습격》은 산업혁명 시대의 ‘발명품’인 외로움의 얼굴을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그 어느 때보다 연결되어 있지만, 그래서 더 지독하게 외로운 시대를 촘촘히 비춘다. 개인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야말로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빈틈없이 탐구한다. 우리의 오늘이 외롭더라도 내일은 덜 외롭도록. 우리가 서로를 보호하는 시스템의 그물을 어떻게 짜야 할지 역시 세심하게 일러둔다. 나는 김만권 덕분에 철학이 얼마나 실용적인 학문인지 알게 되었다.

최근작 :<서로 돌본다는 것 >,<외로움의 습격>,<가정폭력과 포퓰리즘> … 총 29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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