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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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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가장 중요한 예술가들의 일대기를 그린 <아티스트 그래픽노블 시리즈>가 일곱 번째로 소개하는 아티스트는 바로 팝의 교황이자 팝 아트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앤디 워홀>이다. 2018년 네덜란드의 그래픽노블 작가 타이펙스는 무려 5년간의 작업 기간을 거쳐 564쪽에 달하는 엄청난 작품 『앤디 워홀』을 내놓았다. 타이펙스는 체코슬로바키아 이민자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앤디 워홀이 네 살 때인 1932년부터 그가 눈을 감는 1987년 2월 22일까지 55년간의 인생을 연대순으로 펼쳐 보인다.
20세기 최고 슈퍼스타인 앤디 워홀은 소비주의의 힘에 대한 선견지명을 가진 대량 생산 예술가로 칭송받는다. <미래에는 누구나 15분 동안은 유명해질 것이다〉라는 말을 남긴 그가 피츠버그의 산업 도시에서 보낸 병든 어린 시절부터 뉴욕 예술계를 넘어 전 세계적 스타로 어떻게 발돋움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을 자신의 뮤즈로 삼았는지 그 내막이 속속들이 드러난다. 타이펙스는 이 화려하지만 문제 많았던 예술가의 인생을 총 10개의 장(章)으로 나눈 후 시기별로 어떤 일이 있었고 또 어떤 사람을 만났는지를 세밀하게 다룬다. 타이펙스 스스로 앤디 워홀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각 장은 모두 다른 스타일로 구성된다. 연필 드로잉, 실크 스크린, 수채화, 판화 등 미술적 요소들을 바탕으로 각 시기별 유행했던 음악 장르인 팝, 소울, 디스코, 펑크 등의 분위기도 물씬 풍긴다. 무려 5년이나 걸린 이 야심 찬 프로젝트를 위해 타이펙스는 수많은 책과 영상들 그리고 앤디 워홀 박물관과 스튜디오뿐 아니라 워홀 재단을 계속해서 드나들며 철저한 고증을 통해 새로운 그래픽 자서전으로 재현하였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21년 3월 19일자 - 문화일보 2021년 3월 19일자 - 세계일보 2021년 3월 27일자 '새로 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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