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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홍경석 (지은이)의 말
머리말

서울대와 명문대 진학의 징검다리가 되길…
학력과 지력知力은 나를 지켜주는 무기다. 그러나 나처럼 많이 배우지 못한 무지렁이는 힘을 쓸 수 없는 비정규직과 계약직 따위의 그늘과 변방을 점철했다. 불우한 가정환경과 지독한 가난, 첩첩산중의 간난신고라는 불편한 3가지가 융기하면서 중학교조차 갈 수 없었다. 대신 기다리고 있었던 건, ‘소년가장’이라는 척박한 환경과 사회적 냉대의 주홍글씨였다. 결혼 후 자녀를 보면서 비로소 책을 사랑하기 시작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그동안 읽어댄 책은 만만찮다. 덕분에 글 쓰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했으며 3권의 책을 출간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이나 선생님으로부터도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을 자주 들으며 성장했다. 도서의 중차대함을 강조하신 것이다. 하지만 너무 많이 듣다 보니 때론 식상하고, 진부하다는 추상적 피로감에 경도되는 경우도 잦았다. 학교에서야 어차피 교과서는 본다지만 하교 후 기타의 책을 보는 데 인색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더욱이 요즘 사람들은 SNS 문화에 더 익숙하여 책과 아예 담을 쌓은 이들도 수두룩하다. 올 3월, 문체부가 만 19살 이상 국내 성인 6천 명과 4학년 이상 초등생, 중고교생 3천 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9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지난 한해 국내에서 어른 1명이 읽은 종이책 양은 평균 6.1권에 불과했다고 한다. 2017년보다 2권 넘게 줄었다. 반면 초중고생의 종이책 연간 독서율은 90.7%, 독서량은 32.4권으로 나왔다고 했다. 2017년에 비해 독서량이 3.8권 증가했다고 해서 밝은 희망을 보는 듯 했다.
필자의 지인 중 자그마치 40권 이상의 저서를 출간한 작가님과 군대생활을 하면서 자격증을 무려 20개 이상이나 취득한 ‘공부의 신’이 존재한다. 두 분 모두 손에서 책을 놓지 아니하고 늘 글을 읽는 수불석권 덕분에 오늘날의 성공이 가능했다. “독서는 완성된 사람을, 담론은 재치 있는 사람을, 필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님을 새삼 발견할 수 있다. 작가의 공통된 정서는, 자신이 발간한 저서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과 같다.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하고 짜내어 지극정성으로 만든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방송이나 유튜브 등에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이런 말을 자주 한다. “한 권의 책에는 저자의 일생이 다 녹아있다.”고. 당연한 얘기겠지만 독자가 책을 많이 읽어야 작가도 힘을 내서 더 좋은 책을 내려 노력한다. 반대로 독자가 책을 멀리 하면 작가와 출판사도 덩달아 의기소침한다. 과거엔 가을이 되면 등화가친이라 하여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제 독서는 계절과 시간, 장소를 따져선 안 된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훈훈한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만큼 독서의 장소로 적당한 곳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럼에도 책 한 권 보는 승객이 없음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부동의 진리겠지만 책 속엔 언제나 명쾌한 지름길이 있다. 또한 책을 읽으면 내 마음까지 덩달아 청아해진다. 뿐만 아니라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자녀를 얼마든지 소위 명문대까지 보낼 수 있다. 이는 필자의 자녀가 그 증인이다. 필자는 중학교 문턱조차 넘지 못했지만 언론사 논설위원까지 해봤다. 칼럼도 5년 동안 썼는데 다 독서의 힘 덕분이었다. 고대 로마의 정치가 키케로는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 같다.”고 했다. 다 아는 상식이겠지만 독서의 힘은 무한하다. 이 책은 제목처럼 기껏 초졸 학력을 지닌 경비원이 어찌 하였기에 서울대 출신 자녀를 배출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반란과 구절양장의 삶, 가화만사성을 엮은 저서이다. 반란反亂은 정부나 지도자 따위에 반대하여 내란을 일으킴을 나타낸다. 반면 반란斑爛은 여러 빛깔이 섞여서 아름답게 빛남을 의미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서울대 진학(합격)을 향한 학생들의 고군분투는 실로 눈물겹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서울대 입성入城이 더 힘들어졌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서울대는 누구나 갈 수 없다. 그렇지만 방법을 알면 얼마든지 갈 수 있는 곳이 또한 서울대라고 생각한다. 그 비법까지 알려드리고자 이 저서를 내게 되었다. 부디 이 책이 서울대와 명문대 진학의 튼실한 징검다리가 되길 바란다. 아울러 무지갯빛 반란처럼 독자님들과 가족이 항상 화목하고 건강하며, 사랑까지 샛별처럼 빛나길 소망한다. 이 책의 발간에 있어 평소 친형님처럼 보살펴주시며 코칭까지 마다하지 않은 넥센미디어 김흥중 국장님과 직원분들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2021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