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원 I 최고가 : -원
  • 재고 : 0부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종로점 내부수리중] 서가 단면도
(0)

우리도 영국처럼 국가가 나서서 1인 가구의 외로움을 해결해야 할까? 국가가 1인 가구 정책을 마련하려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까? 그런데 우리는 과연 1인 가구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을까? 《나는, 나와 산다》는 이 질문에서 출발했다.

오랫동안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일하며 다양한 처지의 사람들을 만나온 저자는 1인 가구라는 ‘집단’이 아니라 혼자 사는 ‘한 사람’의 내밀한 처지와 고민에 주목했다. 성별, 나이, 주거 형태, 혼인 여부, 가정 형편, 성 정체성, 건강 상태 등이 각기 다른 스무 명의 혼자 사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1인 가구를 둘러싼 무수한 클리셰 너머에 있는, 스무 명의 고유한 생활상과 감정적·현실적 애로사항을 그대로 싣고, 그 속에서 인간의 정체성과 존엄성을 유지하기 위한 공통적인 삶의 조건들을 헤아려본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각 개인의 사정을 잘 살펴서 혼자 살아도 견딜만한 조건을 마련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핀다. 이것이 이 책에서 던지는 질문이다.

첫문장
지난여름, 나는 갑자기 몸이 이상했다.

김원영 (공연창작자, 『온전히 평등하고 지극히 차별적인』 저자)
: 책 제목과 저자의 삶은 다른 경우가 많다. 이 책이 그렇다. 나의 친구 김민아는 자신과도 잘 살지만, 언제나 ‘타인과’ 함께 잘 사는 사람이다. 인터뷰이에 대한 섬세한 이해, 배경 논의에 대한 진중한 성찰, 1인 가구를 낭만화하지도 불행히 여기지도 않는 시선을 통해 우리는 2020년 삶의 진실에 조금 더 다가간다. 타인과 사는 법을 아는 작가의 글쓰기란 이런 것이다.
나는 1인 가구의 증가가 4인 가구를 대체하는 가구 형태의 등장이 아니라, 실은 무수히 많은 ‘개인’들이 비로소 탄생하는 과정인지도 모른다고 믿는다. 그래서 이 책이 반갑다. 저자는 우리 시대에 요구되는 사회정책은 ‘인간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따듯한 목소리로 말한다.

수상 :2012년 한겨레21 손바닥문학상
최근작 :<음악이 아니고서는>,<[큰글자도서] 아픈 몸, 더 아픈 차별 >,<포스트 코로나 사회> … 총 20종 (모두보기)
소개 :기를 쓰고 배운 것들은 어디론가 흩어져버렸지만 음악만은 늘 곁에 남아 볼품없는 나를 안아줬다. 그런 음악이 고마워서 이 책을 썼다.
『엄마, 없다』 『아픈 몸, 더 아픈 차별』 『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자신의 안부를 물었다』(공저), 『나는, 나와 산다』 그리고 영화 「4등」의 시나리오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