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란 모양의 탐스러운 리스를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200×200mm의 정사각형 판형으로 특별 제작한 컬러링북이다. 김이랑 작가가 좋아하는 꽃과 초록의 소재들로 엮은 사계절 플라워 리스를 수채화 컬러링으로 만날 수 있다.
본격적으로 리스를 그리고 채색하기에 앞서, Green, Point, Plus 등 리스를 구성하는 스무 가지의 소재를 소개한다. 그중 계절별로 어울리는 소재들을 엮어 총 열여섯 가지의 리스를 만들었다. 상큼한 봄, 청량한 여름, 소담한 가을, 차분한 겨울. 사계절을 가득 품은 플라워 리스를 수채화로 컬러링 하도록 구성했다.
김이랑 (지은이)의 말
리스를 처음 그렸던 건 <1일 1 꽃 그림>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꼬박 100일 동안 하루에 하나씩 좋아하는 꽃을 그려서 SNS에 올리는 작업을 했는데,
좋아하는 꽃을 하나씩 그려보고 나니
그 다음에는 그 꽃들을 모아서 꽃다발을 그리고 싶어졌고,
그 다음에는 리스를 그리고 싶어졌습니다.
꽃을 좋아하진 않았지만 꽃 그림을 그리면서 꽃을 좋아하게 되었고,
좋아하는 꽃들을 엮어 리스를 그리면서 꽃을 더 좋아하게 되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꽃들을 넣어, 마음대로 배치하고 좋아하는 색으로 칠해서
나의 취향을 온전히 담은 단 하나뿐인 리스를 만드는 것.
꽃 그림을 시작하고 가장 행복했던 순간입니다.
이 책에는 제가 좋아하는 꽃들과 초록이들을 모아 열여섯 개의 리스를 그려넣었습니다.
제가 그린 열여섯 개의 리스를 완성해보신 후,
정말 좋아하는 꽃들을 모아 나만의 리스를 새롭게 그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시작과 끝이 없이 동그랗게 이어지는 리스는 영원함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행운을 불러들이도록 현관문 앞에 붙여두기도 하고, 화관으로 쓰기도 합니다.
리스를 그려서 좋아하는 공간에 그저 붙여두어도 좋고,
의미를 담아 내가 직접 그린 리스를 선물해보는 것도 좋아요.
그리는 동안 행복했던 만큼, 그 곳으로 좋은 기운이 옮겨갈 거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