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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없는 일상을 사는 대중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시를 즐기고 위안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마음 시툰’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독자들의 일상을 포착하고 대중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시를 골라 웹툰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시 읽기의 물꼬를 트고자 ‘마음 시툰(詩+Webtoon)’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이 시리즈는 『마음 시툰: 너무 애쓰지 말고』와 『마음 시툰: 용기 있게, 가볍게』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음 시툰: 용기 있게, 가볍게』는 사계절을 테마로 일상 속 소중한 사소함을 포착해 시툰으로 표현해 냈다. 가벼이 스쳐 지날 수 있는 일상 속 단면들을 프레임에 담았다. 대화창 속 사라지지 않는 숫자 1에 연연하고, 산책을 보채는 반려견의 눈빛을 무시하지 못해 피곤한 몸을 추스르고, 버스 정류장을 지날 때마다 매일 보는 그가 있을까 기대하는 장면 들에서 화가 김성라의 차분하나 신선하고, 부담 없이 옹골찬 내공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경향신문 2020년 6월 1일자

최근작 :<여름의 루돌프>,<쓸쓸했다가 귀여웠다가>,<마음 시툰 : 용기 있게, 가볍게> … 총 14종 (모두보기)
소개 :하늘이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제 마음에도 웃음과 씩씩함이 데구루루 찾아왔습니다. 그림과 글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해, 그림책을 짓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합니다. 그림책 『고사리 가방』 『귤 사람』 『여름의 루돌프』, 에세이 『쓸쓸했다가 귀여웠다가』를 짓고, 동화 『오늘부터 배프! 베프!』 『우리에게 펭귄이란』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instagram@seong_ra
최근작 :<남겨두고 싶은 순간들>,<[큰글자도서] 마흔살 위로 사전>,<박성우 시인의 의성어 의태어 낱말 동시집> … 총 94종 (모두보기)
소개 :1971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거미』 『가뜬한 잠』 『자두나무 정류장』 『웃는 연습』, 어린이?청소년책 『아홉 살 마음 사전』 『열두 살 장래 희망』 『난 빨강』 『사과가 필요해』, 어른을 위한 동화 『컵 이야기』, 산문집 『마흔살 위로 사전』 등이 있다. 백석문학상, 신동엽문학상, 윤동주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김성라 (지은이)의 말
가방이 무거운 날엔 시집을 골라 가방 안에 넣고 집을 나선다.
버스에 앉아 창밖을 보다 밖의 풍경이 심드렁해지면 시집을 꺼낸다. ‘차례’ 페이지를 펼쳐 요새의 관심사와 닿아 있는 제목의 시를 찾아 그 시부터 읽는다. 동물원에 가고 싶으니까 「동물원」을, 여름이 막 끝났으니까 「여름의 애도」를 먼저 읽는 식이다. 정말 닿아 있다면 좋고 아주 달라도 그것도 좋아한다.
하얀 종이 위의 검은 글자뿐인데 시집은, 여기에서 저기로 이 마음에서 저 마음으로 나를 데리고 간다. 어떤 냄새가 나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차갑기도 하다.
바깥의 풍경이 더 좋다면 펼치지 않아도 괜찮아,
나를 이해하지 않아도, 오해해도 괜찮아,
너는 그런 사람이어도 괜찮아.
시가 괜찮다고 말한다.
다 괜찮다고 말해 주는 시집을 보다 보면 정말 많은 것들이 괜찮아지곤 한다.
여기에서 저기로 이 마음에서 저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돌아온다. 가늘고 하얗게 모여 서 있는 시집들 사이에 가방 안의 시집을 꺼내어 꽂는다. 바깥은 어둑하고, 촘촘해진 책등의 흰빛은 더 밝아졌다. 오늘도 괜찮은 하루가 지나갔다.
박성우 의 말
내가 한 걸음 다가서면 내게로 두 걸음 다가오는 게 문학이 아닐까 합니다. 문학은 아름답고 힘이 셉니다. 그간 보지 못한 것을 바라보게 하고 생각지도 못한 것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보게 합니다. 특히나 시를 마음에 들이면 외롭고 쓸쓸하던 마음이 유쾌해지고 그저 그렇게 여겨지던 하루하루가 상큼하고 즐거워집니다. 좋아하는 이를 마주하고 있는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리고 마음이 설렙니다.
시로 마음의 얼룩을 닦아 내고 나면 흐릿하게만 보이던 내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면서 내일의 내 모습도 반짝반짝 환하게 빛나기 시작할 거예요.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고 행복해지는 신기하고 신비로운 경험도 하게 될 텐데요, 시와 함께 근사하고 멋진 미래를 꿈꾸고 상상하는 모습을 떠올리기만 해도 어쩐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떻게 하면 시를 신나고 즐겁게 읽을 수 있을까요, 김성라 작가와 저는 시와 만화의 만남을 통해 독자 여러분의 마음 가까이에 다가가고 싶었습니다. 해서 우리는 마음에 들이고 싶은 시편들을 차근차근 읽어 나가면서 함께 읽고 싶은 시를 골랐습니다. 여기에 김성라 작가가 맑고 섬세한 감성을 살린 작품을 만들며 여러분 곁으로 다가갔습니다. 시 한 수, 만화 한 편이 켜켜이 쌓인 끝에 드디어 독자 여러분과 가슴 벅차게 만나는데요. 모쪼록 시를 마음 곁에 두고 언제까지나 행복하고 힘찬 하루하루를 이어 가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