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메종 드 히미코]의 이누도 잇신 감독, [1리터의 눈물]의 사와지리 에리카 주연 힐링 판타지 영화 [고양이는 안는 것] 개봉을 맞아 동명의 원작 소설이 발간된다. <하루 100엔 보관가게>로 한국 독자들에게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한 바 있는 저자 오야마 준코는 '고양이'와 '힐링'을 환상적으로 결합, 외로운 고양이와 인간이 서로 애정을 주고받으며 저마다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간결하지만 여운이 오래가는 문장들로 아름답게 풀어낸다.
자신이 인간이라 믿고 있던 러시안블루 요시오, 연애보다 밥이 중요하다 생각하던 삼색털 고양이 키이로, 이름을 갖고 싶은 삼색털 수컷 아기고양이, 수십 번의 전생을 모두 기억하는 다리의 터줏대감 고양이 '그분' 등 다채로운 개성을 자랑하는 고양이들과 인간, 두 존재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독자에게 흐뭇한 미소와 애틋한 감정을 동시에 자아낸다.
도쿄 변두리 아오메 강의 네코스테 다리. 이곳에서는 밤이 되면 고양이들이 종종 집회를 연다. 강에 빠져 떠내려온 집고양이 요시오가 본 것은 그를 들여다보고 있는 무수한 고양이들이었다. 자신은 인간이며 주인인 사오리의 연인이라 믿고 있었던 요시오는 사오리의 곁으로 돌아가려 하는데…….
이야기에 앞서
1화 요시오와 사오리
2화 키이로와 고흐
3화 철학자
4화 저마다의 크리스마스
5화 르누아르
특별 대담(오야마 준코*이누도 잇신)
옮긴이의 말
정경진 (옮긴이)의 말
고양이는 안는 것.
‘고양이’ 자리에 무엇을 넣어도 좋다. 아이를 넣어도 좋고, 부모를 넣어도 좋다. 연인을 넣어도 좋고, 강아지를 넣어도 좋다. 소중하고 아끼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어울린다. 소중하고 아끼는 것이라면, 머리로 이해하고 분석하려 하지 말고 안아주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