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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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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한덕현 교수는 스포츠 정신의학 전문의로 오랜 시간 극도의 불안 과 긴장을 안고 살아가는 스포츠 선수들의 멘탈 코칭을 해왔다. 불안을 호소하는 수많은 일반인을 만나온 것은 물론이다. 이를 바탕으로 불안이란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보고, 불안을 다스리는 올바른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말한다. ‘인생이라는 긴 레이스에서 자신이 어디쯤 와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 자신의 인생이 실패작이라고 생각하거나 심지어 성공인지 실패인지조차 구분할 수 없는 사람들, 남은 인생은 무작정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불안해하는 사람들, 나는 이들과 이 책을 나누고 싶다’고 말이다. 당신만 불안한 것이 아니다. 특히나 요즘 같은 상황에서 불안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지 않을까. 프롤로그_ 누구나 불안하다
: “불안해지면 시야가 좁아진다. 넘어가도 될 디테일이 낱낱이 보이고 다 중요해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줌아웃이 필요하다. 한덕현 교수는 니체 철학으로 불안한 인생에 좁아진 시야를 넓혀보라고 말한다. 한 발 뒤에서 넓게 봐야 지금 내 고통의 실체가 보인다고.
그렇다고 이해하기 어려운 철학적 설명만 하지는 않는다. 고백하기 부끄러웠을 수 있는 개인적 흑역사를 솔직하게 오픈하며 자기 자신도 여러 번 실패했고, 불안해왔다고 말한다. 여기에 오랜 상담 경험을 더하니 이야기가 하나하나 구체적이고 생생하다. 철학과 솔직함이란 두 개의 칼을 들고 이도류를 구사하는 저자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단단해진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의 변곡점에서 마음이 위태롭다 느낄 때, 꼭 필요한 책이다.” : “이 책의 저자를 평소에 많이 부러워했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스마트하면서도 열정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특히 본인이 좋아하는 스포츠 정신 의학이라는 분야를 개척하고 한 걸음씩 파고드는 모습은, 같은 정신과 의사로서 나에게 감동을 준다. 책을 읽어보니 이제는 글도 잘 써 자괴감까지 느껴질 지경이다.
이 책은 오랜 기간 스포츠 선수들의 멘탈을 코칭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단한 마음 만드는 법’이다. 정신분석이론, 뇌 과학 등 기초 지식이 튼튼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불안을 다스리고 성장하는 데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 “한덕현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때면 언제나 이런 생각이 들곤 했다. ‘왜 철학자가 되어야 할 사람이 의사를 하고 있지?’ 그 이유는 그가 인간의 수많은 마음들을 철학자처럼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깊게 고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고민의 방법은 그 어떤 과학자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치밀하다. 이 책은 철학자의 가슴과 과학자의 머리를 모두 가지고 인간이 가장 힘들어하는 ‘불안’이라는 녀석을 파헤치는 사람의 말이라, 읽는 내내 무릎을 치며 동의하고 감탄하게 된다.
이 책이 반가운 이유는 또 있다. 우리 인간은 이제 오래 산다. 그것도 과거 인류에 비해 두 배 이상을 더 살아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오래 사는 인간의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에 대해서 속 시원히 얘기해준 이가 없었다. 인생 후반부에 느끼는 그 어둡고 긴 불안의 터널을 밝혀주는 이 역시 없었다. 이 책은 불안이라는 터널 속에서 빛을 발해 길잡이가 되어줄 걸작이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 나이를 먹어가며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야 하는지, 중년의 심리학자인 나 역시 제대로 한 수 배웠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21년 1월 2일자 '북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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