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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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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혼란스러웠다. 그토록 거대한 문제가 눈앞에 놓이자 모두가 그 문제만을 바라보게 됐다. 저자는 이럴 때일수록 임상심리학자로서 자신이라도 개인에 눈을 돌려야겠다고 생각하고, 봄부터 시작해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 다시 봄을 만나기까지 혼돈의 일 년을 보내며 직접 보고 느낀 작은 개인들, 즉 진짜 우리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큰 이야기에 가려져 차마 꺼내지 못했던 작지만 소중한 우리 마음은 지금 괜찮을까?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는 실로 거대한 것이었지만 이로 인해 우리가 느끼는 어려움은 정작 지극히 소소한 일상의 순간 속에 있었다. 만날 수 없다는 건 그리움이기도 했지만, 불편함이자 공포이기도 했으며, 결국엔 외로움이 됐다. 그렇게 멀어진 뒤 만연해진 타인에 대한 경계와 불신은 코로나19만큼이나, 어쩌면 그 이상으로 위험한 바이러스가 돼 사람들 사이에 퍼져 나갔다. 그리고 우리는 각자의 안전지대 안에 홀로 머물게 됐다.

이런 변화 속에서 세상에 마음이 사라졌다. 저자는 마음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지만 내담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 속에서 마음을 발견해 나간다. 너무 깨끗한 방, 계속되는 악몽, 만년 후보 선수의 벤치, 더듬는 말, 반복되는 괴병 속에도 마음이 있었다. 세상에 마음이 존재하지 않는 듯 보였던 건 마음을 들려줄 사람도, 들어줄 사람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마음 하나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그 마음에 귀 기울여 줄 다른 마음 하나가 더 필요하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렇게 누군가의 마음에 귀를 기울였을 때, 내 마음도 지금 여기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어떤 진지한 상황과 문제 앞에서도 유쾌하고 깊이 있는 통찰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저자 특유 문장이 웅크리고 있던 우리의 마음들을 흔들어 깨운다. 이제 그동안 잠시 놓치고 있던 서로의 마음을 들어줄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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