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요리를 배우고, 국내 요리경연대회에 준우승을 거머쥔 130만 팔로워의 유튜버 국가비는 유럽 정통의 맛과 조리법을 배웠지만 그것을 고집하지 않았다. 정통을 따르면 어쩔 수 없이 조리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대신 그는 사람들이 유럽의 맛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첫 레시피북의 주제를 과감히 ‘원팬 레시피’로 정했다. 그리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끝내 당당히 ‘이렇게 만들면 맛있어요!’라고 말할 수 있는 원팬, 원포트, 노오븐 레시피를 만들어 이 책에 담았다.
소스와 기본 요리, 파스타, 리소토, 생선/고기 요리, 디저트 파트로 나뉜 『팬 하나로 충분한 두 사람 식탁』은 조리법을 글자로만 설명하지 않고, 모든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 조리법과 대치하였다. 페이지 수가 과도하게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체로 완성된 요리 사진 하나만을 첨부하지만, 저자는 초심자들이 책을 따라오다 헤매지 않도록 이 방식을 택했다. 덕분에 400쪽이 넘는 두툼한 책이 되었으나 저자가 실제로 지내던 부엌에서 촬영되어 홈 메이드 분위기가 물씬 나는 따듯한 사진들이 가득 실려 있어,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당장 따라 해보고 싶은 요리들을 만날 수 있다.
레시피북을 사는 독자는 요리 초보부터 고수까지 다양하기에 요리별로 난이도 아이콘을 넣었다. 초보라면 난이도순으로 배열된 차례에 맞추어 하나씩 만들어나가면 실패 확률이 줄어들 것이고, 고수라면 난이도에 상관없이 차례에서 원하는 음식을 골라 시도하면 된다. 차례에는 『팬 하나로 충분한 두 사람 식탁』 속 메뉴들끼리의 추천 조합 페이지도 있으니 궁합이 좋은 생선/고기 요리 하나, 파스타 하나를 만들어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