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남성 넷 가운데 하나, 여성 두어 명 가운데 하나는 '결혼에 만족하는가'라는 대답에 선뜻 '예'라고 답변하지 못했다. 특히 남성의 3.2퍼센트, 여성의 8.5퍼센트는 '결혼에 불만족한다'고 확신했다. 2019년 이혼 건수는 11만 800건으로, 2년째 증가 추세다. 이 모든 수치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결혼'이라는 환상을 품고 결혼했다가 후회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전국 며느리들에게 '사표를 내라'던 <며느리 사표> 저자 영주 작가가 이보다 더 나아가 '행복한 결혼이라는 환상과 이혼하라'고 제안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어떤 힘듦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착각이 '나만 잘하면 된다'는 다짐을 낳고, '착하게 살면 복을 받는다'는 믿음이 좋은 며느리, 좋은 엄마, 좋은 아내 역할에 얽매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결혼에 대한 착각과 환상을 걷어내고,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가정으로 거듭나기 위한 지침들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