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로 다다 심부름집》으로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실력파 작가 미우라 시온을, 대중적으로도 인정받은 인기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소설《배를 엮다》가 마침내 만화로 재탄생하여 국내 독자들을 찾아왔다.
소설 연재 시에 일러스트를, 애니메이션 제작 시에 캐릭터 원안을 맡아 작품에 대한 애정과 이해의 깊이가 남다른 만화가 쿠모타 하루코가 작화를 담당, 무려 336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장편소설을 단 두 권의 만화 단행본에 담아내기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원작자인 미우라 시온도 몹시 만족했다는 감사의 인사를 작가후기를 통해 직접 전하기도 했다.
출판사 겐부쇼보의 영업1부에 근무하는 마지메 미츠야는 언어에 대한 예리한 감각을 높이 평가받아 사전편집부로 이동하게 된다. 새로운 사전《대도해(大渡海)》의 완성을 목표로, 마지메는 언어라는 끈으로 엮인 사람들과 사전의 세계에 몰두해간다. 단어와 진심을 다해 마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대도해》는 과연 완성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