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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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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독자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지지를 받는 교양서 <왜요, 그 말이 어때서요?>의 저자 김청연은 취재하고 기사 쓰는 일을 오랜 시간 해 왔고, ‘사람’이 담긴 글과 이야기에 꾸준한 관심을 두고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맞닿는 순간들에 진심을 다하고, 화려한 세상 속 가려진 그늘과 그림자를 섬세하게 포착해 내는 저자는 뒤에 올 세대에게 안내자 역할을 할 만한 이들을 한자리에 초대한다.
책을 펼치면, 그림작가 간장의 재치 있고 다정한 일러스트레이션이 독자를 단숨에 이야기 속으로 이끈다. 그림 속 여자아이가 역사 속 여성 인물들과 캐릭터 친구들을 만나며 삶의 갈피를 잡아 가는 과정은 지금 이곳의 청소년에게 꼭 맞춤한 공감을 건넨다. 아무도 발을 내딛지 않았던 분야에 용감하게 도전한 이들, 불공평한 세상에 당당히 문제를 제기한 이들, 사회 공동체를 위해 실천적 행동을 한 이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각을 보여 준 이들 그리고 잊지 못할 감동을 준 작품 속 등장인물까지… 38명 인물들의 운명적 순간과 명언에 귀 기울이다 보면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삶의 힌트가 하나둘 샘솟을 것이다. 이야기를 시작하며- 서른여덟 명의 여성에게 보낸 초대장 ![]() : “여자들이 해냄.”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뛰어난 서른여덟 명의 사람들을 이 책에서 만났습니다. 완벽하게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믿고 노력한 사람들의 목소리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위대한 업적에, 다음에는 명언에 눈길이 갈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하게는, 여러분의 꿈과 재능을 비추는 거울 같은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나 자신답게 존재하고 일할 수 있는 자리 찾기 ’ 아닐까요? “우리가 해냄!”이라고 외칠 수 있도록요. : 이 책은 여러분에게 고민이 생길 때마다 다시 펼칠 수 있는 고민 상담소가 되어 줄 거예요. 서른여덟 명의 여성들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여러분의 고민이 혼자만의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어요. 무심코 지나쳤던 작은 목소리들이 시간이 흘러 세상을 바꾸기도 합니다. 나의 목소리가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세요. 그리고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큰 용기를 건넬 수 있다는 점도요. 이제 우리는 서른여덟 명의 여성들과 함께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싶습니다. : 사람은 자신을 이입할 수 있는 인물들의 목소리에서 더 큰 힘을 얻게 마련입니다. 지금의 청소년에게 여성 위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사회 진출이 억압되고, 공부할 기회 자체가 차단되었어도 시대의 한계에 맞서며 꿈을 향해 걸어간 이들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습니다. 이 책에 수록된 역사 속에 발자취를 남긴 서른두 명의 여성과,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여성 캐릭터 여섯 명의 목소리는 우리를 격려하고 일으켜 세워 용기를 북돋워 줄 것입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22년 3월 25일 출판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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