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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주의적이고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에 그대로 따르지 말고, 학생들이 스스로 힘을 조직해 저항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68혁명 열기가 채 식기 전인 1969년 덴마크에서 출간됐다. 고등학교 교사 2명과 심리학자가 함께 쓴 이 책의 출간은 유럽에 파문을 일으켰다. 영국 정부는 이 책을 몰수했으며, 출판사는 이에 맞서 유럽 인권재판소에 제소했으나 패했다. 그리스 출판사 관계자는 이 책을 내고 감옥에 갔다. 교황은 이 책이 비도덕적이라며 비난했다.

이런 파문 속에서도 이 책은 68혁명이 그랬던 것처럼 덴마크 밖으로 번져 나갔다. 유럽 각국은 물론 멕시코와 일본에서도 번역됐다. 전 세계적으로 20여 개 국에서 번역됐다. 영국에서는 지난 2014년 이 책이 다시 번역 출간됐다. 오래 전에 출간됐지만 그 내용은 아직도 현재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반증하는 사례다.

이 책의 장점은 메시지의 선명함보다는 학교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과 대안을 얘기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들은 학생들이 오로지 복종할 의무만 있는 상황에서 공부라는 것은 고통일 따름이며, 중요한 것은 주체적 판단과 자기 주도적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여기까지라면 다른 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책은 한 걸음 나아간다. 만약에 선생의 교수법이 재미가 없다거나, 개선돼야 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되면, 학생들이 스스로 나서서 이를 개선하라고 조언한다. 가만히 있지 말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 전반에 대한 비판적 개입의 중요성을 말하고, 집단행동 방법 같은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6년 5월 6일자 '어린이.청소년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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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2005년 고등학교 재학 중일 때 청소년인권운동을 시작했다. 2005~2007년에는 두발 자유화 운동, 학생인권법 제정 운동 등에 참여했고, 2009년에는 경기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연구 용역팀에 소속되어 현재 학생인권조례들의 얼개에 영향을 미친 조례안을 함께 작성한 바 있다. 이후 서울 학생인권조례 운동에서 역할을 했으며, 현재에도 학생인권조례 폐지·후퇴를 저지하는 활동, 여러 청소년인권 신장을 위한 활동에 발을 걸치고 있다. 청소년인권운동의 역사를 기록하고 정리하는 작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