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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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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여성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줄리 & 줄리아> 등 고전의 반열에 오른 다수의 영화를 만들어낸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 노라 에프런이 써낸 생애 마지막 에세이.

고유한 유머 감각과 노골적이리만큼 솔직한 태도, 예리한 감각으로 삶과 노년의 진실에 관한 성찰을 담아낸다. ‘여성의 나이 듦’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사유하며, 오래 자기 분야를 개척해온, 경험이 풍부한 여성 롤모델이 요구되는 최근의 흐름에 <내게는 수많은 실패작들이 있다>의 목소리는 더없이 시의적절하게 다가온다.

이 책에서 에프런은 신문사에서 여성은 기자가 아닌 ‘우편 담당 아가씨’로만 고용되던 시절부터, 두 번의 이혼 경력보다 나이가 더욱 중요하게 자신을 규정하는 노년에 이르기까지, 인생 전체를 반추하면서 그 속에서 얻은 통찰을 명료하고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놓는다. 신체적인 변화뿐 아니라 점점 흐릿해져가는 기억력, 부모에 대한 깊은 애증, 가까운 친구의 죽음, 새로운 기술을 향한 환호와 불만, 실패의 경험과 인생의 아이러니, 요리와 영화에 대한 세련된 취향과 낭만적인 경험 등을 웃음을 머금고, 때론 마음 저릿하게 되돌아본다.

누구도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그만의 따듯한 유머 감각은 눈물 나도록 웃기면서도 단순한 냉소나 자기비하가 아닌, 삶에 대한 사랑과 여유를 품고 있다. 또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일생을 살아내고 자기 삶을 숨김없이 직시하는 이의 전리품이라 할 날카로운 통찰로 가득하다. 젊은 여성 에세이스트나 남성 에세이스트가 따라올 수 없는 품격과 취향, 자유로움의 일면이기도 하다.

: 어린 시절,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보면서 맥 라이언처럼 사랑스러운 여자가 되고 싶어서 흉내도 내봤고,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과 「유브 갓 메일」을 보면서 맥 라이언처럼 이 도시 안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어떤 인연을 기대도 해봤다. 하지만 서서히 나는 맥 라이언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 판타지는 내 인생과는 상관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부끄럽지만 노라 에프런을 잠시 잊었던 것 같다.
그런데 노라 에프런의 에세이를 읽고 그녀가 정말 좋아졌다. 조금 고약하고 많이 재미있는, 알고 보면 유능한 할머니! 젠장, 멋진 판타지가 생겨버렸다!
이다혜 (씨네21 기자, 에세이스트, 북칼럼니스트)
: ‘노라 에프런처럼’이라는 생각을 자주 하고 살았다. 언론사에서 일하다가 자기 글을 쓰고 자기 영화를 연출하는 여자가 된다는 일에는, 기적이 아니라 ‘노라 에프런’이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붙어 있었다. 이 책이 나온 직후에 열광하며 읽고 10여 년이 지나 다시 읽으며, 새로운 부분에 밑줄을 그었다. 철들면 익숙하던 것에 뼈아파진다. 그리고, 나는 이전보다 더 이 책에 열광하게 되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문화일보 2021년 11월 19일자
 - 조선일보 2022년 2월 12일자 '편집자 레터'

수상 :2003년 미국 작가 조합상, 1990년 아카데미시상식
최근작 :<내게는 수많은 실패작들이 있다>,<[블루레이]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줄리 & 줄리아> … 총 69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서울리뷰오브북스 12호>,<악인의 서사>,<여자를 모욕하는 걸작들> … 총 19종 (모두보기)
소개 :미스터리 전문지 《미스테리아》 편집장. 『여자에게 어울리는 장르, 추리소설』 『문학소녀』 『범죄소설』 등을 쓰고, 『내게는 수많은 실패작들이 있다』 『죽이는 책』 『코난 도일을 읽는 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영화 잡지 《키노》 《필름2.0》 《씨네21》, 장르문학 전문지 《판타스틱》, 서평 웹진 《프레시안 books》 등에서 일했다.

반비   
최근작 :<낯선 이야기는 우리 곁에 있다>,<상실과 발견>,<빈틈없이 자연스럽게>등 총 85종
대표분야 :한국사회비평/칼럼 16위 (브랜드 지수 12,51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