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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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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지의 하루’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여행 유튜버 원지의 피땀눈물의 여행기. 생생한 여행기와 함께 누구나 20대, 30대를 지나면서 겪는 청춘의 고민이 함께 담겨 있다. 여자 혼자 무턱대고 떠난 아프리카 여행부터 야근과 박봉이 필수였던 직장인 시절, 회사를 박차고 나와 하고 싶은 일에 열정으로 덤벼들던 스타트업 창업, 서른이라는 나이에 미국으로 훌쩍 인턴을 떠나버린 일까지 에피소드가 다양하다.
예쁜 사진과 감성적인 문장이 등장하는 마냥 아름다운 여행기는 아니다. 혼자 떠난 아프리카 봉사 현장에서 꾀죄죄한 모습으로 나무를 심고, 허름한 시멘트벽밖에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샤워를 하고, 때때로 불량품을 팔아먹는 상인과 대치하거나 일부러 빙빙 돌아가는 택시기사와 기 싸움을 벌인다. 그러면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자기 몸보다 훨씬 무거운 배낭을 들쳐 업고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걷는 여행자의 이야기다. PART 1은 짠내 나는 생활기, PART 2는 90일간의 아프리카 여행기, PART 3은 여행 그 이후, PART 4는 미국에서의 새로운 일상, PART 5는 여행 유튜버로 살아가는 현재의 이야기다. 생생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책 곳곳엔 아프리카 여행 일정과 필수품, 여행 유튜버 Q&A, 유튜브 추천 영상 등 꿀팁이 담긴 부록도 실어두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독자들에겐 유용한 가이드가 된다. : 에티오피아에서 밤새 맥주를 마시며 그의 여행과 인생 이야기를 들었다. 아프리카 여행과 우간다에서의 스타트업 도전기, 그리고 갑자기 떠나게 된 미국 이야기까지, 정말 ‘제 마음대로’ 살아온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처음으로 다른 사람의 인생에 부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어차피 정답 없는 인생, 이 책은 ‘제 마음대로’ 사는 것이 인생을 가장 잘 사용하는 방법이며 가장 후회하지 않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 누군가가 만든 가이드라인에 맞춰 사는 것이 당연한 사회에서 정답을 벗어나 제멋대로 산다는 것은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는 자기다운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진통제가 되어 줄 것이다. : 우간다를 여행하며 숨길 수 없는 매력을 뿜어내던 모습. 원지의 첫인상이다. 그런 그녀가 그간의 여정을 담은 책을 냈다. 때론 스스로 ‘이렇게 내 멋대로 살아도 돼?’라고 묻곤 하는데, ‘응, 그래도 괜찮아’라고 답해주는 따뜻한 포옹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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