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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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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져 있는 것들에 질서를 부여하고 잡음 속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직무, 에디터의 사고법을 통찰한 책 『에디토리얼 씽킹』은 편집의 프로세스를 수집, 연상, 범주화, 프레임, 컨셉 등 12가지 키워드로 정렬하여 또렷한 초점으로 보여준다. 키워드마다 등장하는 동시대 아티스트들의 미술작품들을 매개로 탁월한 편집자라 할 수 있는 그들의 창조의 비밀을 엿보는 동안,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책이다.
매거진 에디터로 20년간 일하며 연마한 인지력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예술서 작가, 그림책 전문가, 버벌 브랜딩 전문가 등으로 에디팅의 가치를 끊임없이 확장해온 멀티 플레이어 최혜진의 노하우를 총정리한 『에디토리얼 씽킹』은 에디터는 물론 기획자, 창작자 그리고 창의적으로 일하고자 하는 이들 모두에게 새로운 영감의 원천이 되어줄 것이다. Prologue : 이 책은 에디터라는 전문 분야의 이야기로 위장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일을 (정말) 잘하고 싶은 사람, 스스로 결정하고 일의 주인이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창의적인 기획을 위한 실용적인 방법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에디터뿐 아니라 디자이너, 기획자 그리고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의 필독서다. 브랜드 디자이너로서 이 책을 추천한다면, 여러 복잡한 콘텐츠로부터 하나의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 컨셉을 도출할 때 특히 유용하다. : 에 에디팅은 종합적이고 메타적인 사고행위다. 라고 쓰여 있다.
디 디자이너인 나한테도 해당된다. 아니다. 모든 창작자에게 다 필요하다. 토 토마토 기러기 별똥별 뭐든 재료로 다 쓸 수 있다는데 리 리듬이 만들어지는 흐름의 순간을 만들려면 관점을 드러내야 한다고 하는데 얼 얼버무리지 말고 씽 씽킹을 해보세요. 재료들 앞에서 의견과 입장을 견주는 생각을 해보라고요. 킹 킹받지 말고요. (두통이 싹 가셔 살 것 같다는 눈빛으로) 책 다 읽었더니 머리에 악보가 여러 개 생기면서 추천사 아니고 추천시詩가 써진다. 웬일이니. : 쏟아지는 정보들에 휩쓸리지 않고 능동적으로 세상을 해석하며 나만의 관점을 갖고 싶다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꾸준히 자신의 일과 삶을 20년째 자기답게 에디팅하며 가꾸고 있는 선배의 조언이 여기 있다. 나다운 일과 삶을 찾아 헤매는 우리 모두에게 망설임 없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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