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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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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오스트리아에서 유학한 후 다시 이란으로 돌아와 결혼과 이혼을 한 작가 마르잔 사트라피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그래픽노블. 이란 혁명 시기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과 이란-이라크 전쟁을 겪고, 유럽 사회에서 정체성을 찾지 못해 방황하면서도 유머와 존엄을 잃지 않으며 성장하는 주인공 마르지의 모습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이번에 출간하는 《페르세폴리스》 완전판은 프랑스 아소시아시옹(L’ASSOCIATION)에서 2017년에 출간된 책을 번역했다. 기존 한국어판 기준으로는 1~2권을 한 권으로 묶은 합본이다. 소장본으로서 가치를 높이고, 새롭게 편집한 《페르세폴리스》를 통해 독자들은 패기 넘치는 소녀 마르지의 이야기를 다시 만날 수 있다. 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 : 영원히 변치 않을 나의 인생책, 이토록 감정이입을 하며 읽었던 책이 과연 있었을까. 권위주의와 근본주의, 가부장적 억압에 온몸으로 저항하며 자유와 존엄, 그리고 고유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한 그녀의 분투는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비추는 거울이다. : 동시대의 그 어떤 작품도 《페르세폴리스》만큼 충격적으로 나의 시야를 넓혀놓지는 못했다. 구체와 상징, 자유와 억압, 의미와 허무, 이곳과 저곳을 강렬하게 넘나드는 이 작품은 당신의 머릿속을 온통 뒤흔들 것이다. : 우리는 마르지의 젊은 눈과 마음을 통해 역사에서 격동의 순간이 펼쳐지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세계적인 사건들과 정치가 개인적 삶의 가장 사적인 순간에까지 미칠 수 있는 엄청난 영향을 목격한다.
: 전쟁과 혁명의 시기에 이란의 감수성 많은 한 소녀로서 사트라피가 기록한 이 성장 보고서에 대해 나는 어떻게 찬사를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 《페르세폴리스》는 다정함과 웃음만으로 우리의 편견을 산산이 부숴놓는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국일보 2019년 6월 6일자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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