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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차 외과 의사인 오흥권 저자가 인턴 시절에서부터 외과 교수가 된 지금까지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쓴 글을 모으고 골라 묶었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써전’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 의사로 일하면서 만난 환자들의 사연, 20년 차 외과 의사이자 제자들을 가르치는 스승이자 선배 의사로서의 고민이 녹아들어 있다.

책의 제목인 ‘타임 아웃(Time-out)’은 주로 경기 도중 잠시 쉬는 시간의 의미로 쓰이는 스포츠 용어이지만, 수술실에서도 공식적인 용어로 통용되는 단어이다. 실제로 대학병원 수술실에서는 환자를 마취하고 수술 준비를 마친 다음, 절개를 시작하기 직전에 의료진 모두가 분주한 움직임을 잠시 멈추는 시간을 갖는다. 환자 이름을 다시 확인하고, 예정된 수술 부위와 수술명을 대화로 검토하며, 마취와 수술 과정에서 우려되는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시간이다.

아무리 바쁘고 정신없는 상황이더라도 이런 기본적인 정보를 차분하게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수술 관련 합병증을 유의미하게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오흥권 저자는 ‘바쁘고 바쁜’ 현대인들이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장강명 (소설가, 『표백』(한겨레출판), 『한국이 싫어서』(민음사), 『댓글부대』(은행나무))
: 의료인 중에는 글 잘 쓰는 분이 참 많다. 종합병원이 하나의 우주이므로, 의사와 간호사의 좋은 에세이에도 여러 결이 있다. 그곳에서 벌어지는 생사의 격렬한 드라마를 전하는 글도 있고, 그곳의 비인간성과 부조리를 아프게 고발하는 책도 있었다.
《타임 아웃》은 우리가 여태껏 보지 못한 의료인의 모습을 보여 준다. 과로에 시달리다 일의 의미를 고찰하고 때로 자조하는 생활인이자 기술자, 어쩌면 회사원. 자주 안쓰럽고, 가끔은 삐딱하니 유머러스하고, 놀랍게도 불쑥 친근하게 느껴지는, 말 통하는 이웃. 병원이 두렵고 의사가 어려운 이들에게 썩 편한 진실은 아니지만. 그런 의사 선생님과 위스키 한 잔을 앞에 놓고, 병원 생활과 한국 사회와 문학과 인생에 대해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는 기분을 주는 책이다. 품격도 있고 내실도 있고 즐겁기까지 한 좋은 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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