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포크 30호에서는 이웃과 친구, 가족과 함께 하는 기쁨을 이야기한다. 또한 세상의 종말이 올 때 해야할 일, 비밀번호로 알아보는 성격, 10대 셰프 플린 멕게리와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식사시간을 보내는 테이블보의 텍스타일의 아름다움에도 빠져본다.
킨포크 한국어판에는 박준 시인(킨포크 29호)에 이어 임경선 작가의 감성적인 에세이가 실렸다. 신주쿠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파크 하얏트 도쿄에서의 일, 아버님 발인 전날 밤에 나눈 속 깊은 대화를 통해 환대의 따뜻함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될 것이다.
최근작 : … 총 6종 (모두보기) 소개 :경기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고, 동 대학원에서 영어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글밥아카데미 수료 후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아름다운 지혜가 담긴 책들을 세상에 알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항상 감사하며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역서로는 《사자가 된 남자》, 《안녕, 매튜》, 《우먼카인드》(공역) 등이 있다.
킨포크 × 임경선 “환대의 기억들”
사랑하는 이들을 저녁 식사에 초대했을 때, 우리가 대접하는 것은 그저 음식이 아닙니다. 좋은 주인은 손님의 배만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영혼도 살찌웁니다. M. F. K. 피셔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음식과 안정과 사랑에 대한 인간의 기본 3대 욕구는 서로 얽히고 설켜 있다. 하나만 따로 떼 내어 생각할 수 없다.”
킨포크 30호에서는 소속, 위안, 공감 여흥, 신뢰, 이 다섯 요소를 위한 매개체로서 환대(hospitality)가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이를 위해 음식과 분위기의 심리학적 상관관계를 들여다봅니다. 낯선 에어비앤비 숙소가 제2의 집이 되고, 친구와의 간단한 저녁식사자리가 심리치료 시간이 되는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제구실을 톡톡히 해내죠. 또한 자매애와 문학계 동료애를 통해 환대를 다루고, 겨울에 걸 맞는 으스스한 이야기도 실었습니다.
킨포크 한국어판에서는 울퉁불퉁한 박석 위를 걸으며 사려 깊은 마음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또한 임경선 작가는 에세이 <환대의 기억들>에서 따뜻하고 감성적인 에피소드들을 들려줍니다. “내가 생각하는 환대는 상대를 떠받드는 것이 아닌, 같은 눈높이에서 사랑과 기쁨의 마음을 나누는 것이었다.”
출판사 평
감성을 자극하는 큼지막한 사진, 넉넉한 여백, 간결하고 세련된 서체, 소소한 일상의 에피소드…. 킨포크는 화려한 의상을 입은 모델 사진과 빽빽한 광고로 가득한 기존의 잡지와는 무언가 다르다. 그들은 명품의 가치를 홍보하기보다는 삶의 소박한 이야기들을 새로운 방법으로 다룬다.
‘KINFOLK’는 친족, 가까운 사람을 의미한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작가, 농부, 사진가, 디자이너, 요리사, 플로리스트 등 다양한 이들이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이야기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매료된 많은 이들이 모여 이제는 커다란 커뮤니티로, 나아가 ‘킨포크 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어가고 있다.
석양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고, 직접 만든 가구의 흠집을 어루만지며, 숲으로 소풍을 간다. 굴을 곁들인 애피타이저로 나만을 위한 만찬을 준비하고, 주말에는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을 로스트 치킨을 준비한다. 이러한 일상들이 킨포크의 소재다. 킨포크는 이처럼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순간들에 주목한다.
킨포크 vol.30의 주제는 ‘환대(hospitality)’이다. 환대는 열렬한 환영으로 너그러운 마음을 갖게 합니다. 킨포크 30호에서는 이웃과 친구, 가족과 함께 하는 기쁨을 이야기합니다. 또한 세상의 종말이 올 때 해야할 일, 비밀번호로 알아보는 성격, 10대 셰프 플린 멕게리와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식사시간을 보내는 테이블보의 텍스타일의 아름다움에도 빠져봅니다.
킨포크 한국어판에는 박준 시인(킨포크 29호)에 이어 임경선 작가의 감성적인 에세이가 실렸습니다. 신주쿠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파크 하얏트 도쿄에서의 일, 아버님 발인 전날 밤에 나눈 속 깊은 대화를 통해 환대의 따뜻함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