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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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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북스 책방지기 '황부농'이 쓰고 그림 작가 '서귤'이 그린 책. 신촌의 대표 독립서점인 이후북스, 그곳의 책방지기 황부농이 책방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하며 쓴 일기 형식의 기록이다. 그림 작가이자 이후북스 단골손님인 서귤이 삽화를 그려 완성도를 높이고 재미를 더했다. 황부농의 일상과 그에 대응하는 서귤의 그림들은 책 곳곳에 배치되어 독자들을 웃음과 감동을 유발한다.

이야기는 2016년 봄, 이후북스가 오픈한 시점부터 시작한다. 황부농은 책방에서 하는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책방운영의 어려움에 대해 말하다가, 창업 후 밀려드는 회의감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그 고백들은 우울한 언어에 기반하지 않는다. 황부농은 책방에 와달라고 부탁하기도 하고, "징징"거리며 솔직하게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거기에는 자조적 언어를 통한 해학이 짙게 배어 있다. 그렇게 자신을 낮춰 웃음을 유발한 책방지기는 책방을 찾는 손님들과, 책방에서 진행하는 매력적인 모임들을 떠올리며 다시 힘을 낸다. 그리고 깨닫는다. 이후북스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많음을.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가장 책방과 책을 사랑하고 있음을.

다사다난한 경험들읕 통과하며 자신의 자리를 찾아 가는 책방지기의 모습에서 우리는 나와 닮은 일상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그가 고된 현실에 힘겨워하면서도 우스갯소리를 하며 책방에 대한 애정을 밝힐 때마다 잔잔한 감동이 전해진다. <굶어 죽지 않으면 다행인 - 이후북스 책방일기>는 팍팍한 현실 속에서 좋아하는 일을 잊고 살 수밖에 없었던 모든 사람들에 대한 위로다.

책을 펴내며
추천의 글

1부 책방으로 오세요
책방으로 오세요 / 먹고살 만큼 버냐고? / 다 웃자고 하는 일이죠 / 이후북스 사용설명서 / 책방을 나누어 드립니다 / 작은 책방은 작은 책방대로 / 언제까지 책방을 / 어느 책방 주인의 속마음 / 고민하는 책방 / 고르게 가난한 책방 / 자신의 자리를 고집하지 않고 / 팔리지 않는 책에 대한 미안함 / 소심한 주문 / 고양이 사료값을 벌었네 / 미약한 친절 / 책방 (바보) 일기 / 생각을 먹어볼까 / 하나의 페이지가 되고 싶다 / 나만큼의 책방 / 초스피드 책방일기 / 책방 예찬 / 책방에서 낮잠 자는 몇 가지 방법 / 아침밥을 먹기 위한 주문 / 좋아서 하는 책방 / 위로의 맛 / 좋다 싫다 / 나에 대한 험담 / 독일인 친구 / 책 파는 데 필요한 능력 / 각자의 속도

2부 서로의 페이지가 되어
책 한 권을 팔기 위해 / 낮고 낡은 곳에서부터 신명 나는 마당을 함께 / 책 좀 찾아봐! / 말 거는 게 싫으시다면 / 책방 먼지 /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 책방 / 고양이 또 고양이 / 고양이의 정체 / 은유로서의 고양이 / 동업자에 대하여 / 동업자에 대하여 2 / 책방을 응원하는 당신에게 / 아낌없이 사랑하길 / 즐거울 것 / 어느 건물관리인 / 믿음식당 사용설명서 / 북머신 / 시적인 일 / 가장 비싼 책 / 누구라독 / 타인의 서재 / 책을 고른다는 것 / 세상을 바꾸는 빛 / 책 낸 자 / 언제든 불꽃을 터트리는 책을 읽자 / 책을 왜 읽나 / 일단 책을 좀 사야

부록
창업기 컷만화

첫문장
이후북스가 어떤 콘셉트의 책방이냐는 질문을 받는다. 작은 책방들은 한 가지 콘셉트를 가지고 개성 있게 꾸려나가는 곳이 많아서인 듯하다.

: 여러분 이 책은 연애소설이에요. 누군가를 “매일 생각하고 기다리고 설레고 토라지고 전전긍긍”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아니요. 이 책은 시집이에요. 매일같이 “세상에 운율을 만들어내”고 있거든요. 아니다. 이 책은 인문사회 책인가 봐요. 매일같이 “고르게 가난한 사회”를 생각하거든요. 아닌가. 이 책은 유우머 모음집이에요. 책방에 물구나무 서서 들어오라는 웃기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아니아니, 이 책은 고양이 책이에요. 다양한 색깔의 고양이가 많이 등장하거든요. 아닙니다. 이 책은 노동에 관한 책이에요. “이후북스의 일은 끝나지 않”거든요. 음, 이제 감이 좀 오시나요. 네 맞아요. 이 책은 책방에 대한 책이에요. 사랑하는 모든 것에 관한 책이기도 하지요. (그러니까 꿀잼 보장!)
이 책을 읽고 나면 제가 이 짧은 지면에 이 책에 나온 주옥같은 말들을 얼마나 많이 인용했는지 눈치챌 겁니다. 마지막으로 한 문장을 더 가져올게요. “책은 스스로 빛나지 않는다. 읽어주는 이들이 있어야 비로소 책은 책으로서 빛난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이 책을 빛나게 해주셔야 합니다. 읽어주세요. 모든 것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는 우주적인 책방의 이야기를. 아니 이런, 너무 거창해졌군요. 그냥 책방에 한번 들러주세요. 반짝반짝 빛날 준비 중인, 별것 없는 인생에 고양이 눈곱만 한 변화를 가져올지도 모르는 책 한 권이 언제나처럼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그리고 그 옆에 한 책방지기가 ‘고양이 낮잠처럼 아름다운 게으름’을 피우는 듯하지만 매일같이 책 위에 쌓인 먼지를 닦고 있을 거니까 안부 좀 전해주세요.

최근작 :<굶어 죽지 않으면 다행인>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급발진>,<삼국평화고등학교 테러 사건>,<애욕의 고전소설> … 총 29종 (모두보기)
SNS ://www.instagram.com/seo_gyul
소개 :독립 출판으로 그림책을 내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만화, 에세이, 소설 등을 쓰고 그린다. 첫 장편소설 《디 아이돌》로 2021년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우수상을 받았고 2023년에 두 번째 장편소설 《삼국평화고등학교 테러 사건》을 출간했다.

알마   
최근작 :<함수 도미노>,<프루스트의 마들렌>,<[큰글자책] 요정 + 요괴, 찐따>등 총 226종
대표분야 :심리학/정신분석학 11위 (브랜드 지수 111,173점), 과학 11위 (브랜드 지수 297,349점)
추천도서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우리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던 신경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였던 올리버 색스의 대표 도서. 그는 우리와는 다른 사람들의 임상 기록을 보여주며 그것을 따뜻하게 풀어내며 우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게다가 올리버 색스의 글은 매우 전문적이기도 하나 문학적으로도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것은 많은 예술가들의 인터뷰로도 증명된 사실이다. 과학적인 면과 문학적인 측면에 모두 다 관심있는 독자들에게는 반드시 읽어야할 필독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