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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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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장편소설 《애주가의 결심》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독자의 곁을 함께 걸어온은모든 작가의 신작 《감미롭고 간절한》이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세 여성의 평행우주를 그린 연작소설 《우주의 일곱 조각》 속 ‘은하’와 ‘민주’가 이번에는 춘천에서 만났다.
춘천은 은하가 새롭게 자리 잡은 보금자리이자 민주에겐 한순간 머무는 여행지다. 이곳에서 두 사람은 힘껏 달리지 않으면 뒤처지는 현실을 잠시 떠나 아낌없이 웃음을 나눈다. TV를 켜기조차 망설여지는 참사 뒤에도 일상은 이어지기에 함께 웃을 수 있는 친구의 안부를 묻는 일이 더욱 간절해진다. 빈틈없는 날들에 쉼표를 찍어 다시 일어설 수 있길 바라며, 넉넉한 호수를 품은 가을의 춘천에 독자들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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