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잡지 쾅과 우주사우나에 게재됐던 9개의 단편만화를 모은 [조형의 과정]은 최재훈작가의 출판만화의 미학과 기능, 이야기와 이미지의 결합에 대한 고민과 실험이 엿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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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의 친구 (Friends of the summer)
-주마등 (Kaleidoscope)
-폭력과 나무 (Violence and Wood)
-끝 (END)
-불타고 달리는 (Burning & Running)
-여름꿈 (Summer Dreams)
-소리의 조각 (Sculpture of Sound)
-조형의 과정 (Process of Molding)
최재훈 (지은이)의 말
만화를 하면서 스스로 의미 없이 높은 기준이나 제약을 많이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최근 4년간의 시간이 담긴 이 단편집은 이런 기준이나 제약을 행동과 실험으로 벗어나려고 한 과정의 기록입니다.
어떤 결과를 향해 갈 때 그 형태가 결국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닮은 형태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화를 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이런 부분이 전달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