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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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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수 장편소설. 1992년, 국내 유력 일간지 신참 기자인 성식이 타성에 젖어 기자 생활을 하고, 부모의 강압에 따라 선을 보고 결혼을 준비하면서 대학 시절과 첫사랑을 회상하는 내용이다.

1980년대 서울대 천문학과 85학번으로서 1990년에 졸업한 작가가 겪고 목격한 그 시절, 모든 것이 자신들을 위해 준비된 것으로 알며 유소년·청소년기를 지나온 ‘서울대’ 철부지들의 피해의식과 부채의식이 뒤섞인 위선적 자의식의 실체를 꼼꼼하게 파헤쳐 그리고 있다.

1964년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난 이성식은 별다른 꿈이나 야망 없이 학력고사 점수에 맞추어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어문계열에 입학한다. 본고사 제도가 사라지고 과외가 금지된 데다가 졸업정원제까지 생긴 덕이 컸다.
일가친척들은 물론 성식 자신과 주변 친구들마저 ‘서울대학교’에 합격했다는 것으로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다 이뤘다고 생각한다. ‘촌뜨기’로서 외로움을 느끼던 성식은 서울 출신 아이들에게 이런저런 이유로 열등감을 느끼던 중 동기 정미현에게 마음을 뺏기지만 다가갈 용기가 없다. 성식은 FM 라디오도 나오지 않는 촌에서 살았던지라 음악 이야기만 나오면 난감하고 민망하다. 클래식기타라도 배워 보려 하지만 기초를 다지는 게 얼마나 장시간 노력해야 하는 일인지 깨닫고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이런 좌절감과 열등감에 외로움이 더해지면서 성식은 운동권 출신 선배들의 다정하고 붙임성 있는 태도에 친근감을 느낀다. 대학 공부는 다 쓸데없고 세상의 진실을 바라보는 방법은 따로 있다는 선배들의 말과 서정적인 운동가요들은 성식의 마음을 뒤흔들기 충분하다. 성식은 운동권 선배들의 이중성을 어렴풋이 눈치채지만, 그들은 너무 재미나고 다정하다.
1년이 지나 성식은 불어불문학으로 전공을 정하고, 단짝 철우의 도움으로 겨우 미현과 ‘만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남녀 교제 자체를 부끄럽게 여기는 성식과, 그런 성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미현은 곧 헤어지고 만다. 성식은 휴학하면서 카투사 시험을 보고 입대한다.

최근작 :<도림천 연가 세트 - 전2권>,<도림천 연가 - 하>,<도림천 연가 - 상> … 총 23종 (모두보기)
소개 :1966년 출생, 1985년 서울대학교 천문학과에 입학, 1990년 졸업했다. 조선일보와 뉴데일리에서 짧은 기간 근무했다. 《숫자를 보면 인생이 보인다》, 《신기한 스쿨버스》 시리즈 등을 번역했고 최근에는 소설 《도림천연가(상 · 하)》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