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행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 신행 수기는 바로 부처님과 옛 조사 스님들께서 “현재를 살라”고 일러 주신 가르침을 실천하는 불자님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기에, 살아 있는 경전이요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자로서 삶이 농축된 글들은 이 세상이 중중무진의 인드라망으로 연결돼 있음을 실감하고, 또한 나와 남이 결코 따로 분리돼 존재할 수 없는 연기적 관계임을 새삼 깨닫게 합니다. 오늘날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 신행 수기를 통해 신심을 다지고 새롭게 발심하는 계기를 만들어,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아름답게 일구는 신행 활동을 펼쳐 나가시길 바랍니다.
이기흥 : 신행 수기는 그 자체로 개인의 체험을 넘어서, 불자들이 앞으로 가야 할 미래이며 또한 참된 불교의 길에 들어서는 지름길입니다. 가피는 부처님께서 그냥 내려주는 것이 아닙니다. 간절한 기도와 끝없는 인내와 시련에 굴하지 않는 용맹정진 속에서 스스로 길어 올리는 것입니다. … 여러분의 이야기가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신심과 가피의 참된 의미가 이 땅에 그득히 들어서게 되기를 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