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 대전이 시작될 무렵, 어느 한 젊은 학자가 사이드카가 달린 오토바이를 타고 런던으로 떠났다. 당시 잉글랜드에는 역사상 가장 지독한 금융 위기가 터진 지 5일 째가 되는 날이었고, 유럽을 휩쓸어버린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였다. 영국은 전쟁과 경제 위기로 촉발된 공포와 혼란으로 가득했다.
젊은 학자는 이러한 위기와 혼란을 잠재울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제안하였다. 영국은 젊은 학자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긴박한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런던을 위기에서 탈출하게 만든 젊은 학자는 바로 존 메이너드 케인스였다. 그는 이 사건을 통해 무명의 학자에서 당대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베테랑 저널리스트 재커리 D. 카터는 그의 첫 번째 책에서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개인적인 삶과 학문적, 문화적, 정치적 활동을 절묘하게 엮어낸다. 흔히 케인스는 뛰어난 경제학자로만 알려져 있다. 그러나 카터는 케인스가 탁월한 반권위주의 사상가였으며, 예술과 사상이 전쟁과 결핍을 정복할 수 있다는 믿음에 평생을 바쳤던 인물이었음을 그의 생애를 통해 소개한다.
도덕 철학자, 정치 이론가, 정치가이기도 했던 케인스는 예술가와 지성인의 안식처인 런던 블룸즈버리 그룹에서부터 유럽과 미국 두 대륙의 주식 시장 붕괴, 뉴햄프셔 브레튼우즈에서의 협상, 런던의 호화로운 코벤트 가든에서 열린 발레 공연, 베르사유 조약이 이루어진 파리 회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적 순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처럼 카터는 케인스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면서 단순히 경제학자로 국한될 인물이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 재커리 D. 카터는 우리가 여전히 알고 있고, 앞으로도 알 수밖에 없는 세계 최고의 사상가에 대한 중요하고, 감동적이며, 기억에 남을 책을 써냈다. 리처드 닉슨이 말했듯이 우리는 모두 케인스주의자다. 비록 우리가 깨닫지 못하더라도 말이다. 카터가 쓴 이 대단한 책은 이 사실을 확실하게 만든다.
: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경제사란 말은 경제라는 따분한 주제를 신기하게도 더 재미없게 만든다. 그러나 경제학계 최고 인물에 관한 이야기는 풍부하면서도 재미있다. 많은 이들은 케인스에 대해 재정이 적자일 때 공공 지출을 장려했다는 것만 기억한다. 그러나 케인스는 경제학자로만 국한될 인물이 아니다. 그는 계몽주의 지식인이었다. 그의 작품, 마음, 관심은 철학과 예술, 정치, 평화 그리고 전쟁을 향해 뻗어 있었다.
: 재커리 D. 카터는 20세기부터 현 시대에 이르기까지 케인스와 그의 사상에 관하여 꼼꼼하고 포괄적인 전기를 썼다. 카터는 철학, 예술, 화폐, 정치, 우편, 전쟁 분야에 중요한 결과를 가져온 케인스와 케인스주의를 탄생시킨 명석함, 욕구, 윤리적 헌신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이 책은 매혹적인 한 인물에 대해 쓴 명저다.
: 위대한 경제학자의 생애를 풍부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케인스의 사상을 광범위한 경제 및 지적 역사 안에서 풀어내는 멋진 전기. 카터는 매우 뛰어난 작가다. 카터는 읽기 쉽고 아름다우면서 서정적인 글쓰기, 강렬한 내러티브, 통찰력 넘치는 분석을 통해 복잡하고 경이로운 인물에 관한 해석을 풀어낸다. 이 책은 모든 경제 전공자를 비롯해 돈, 시장, 경제 정책의 연관성을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영국의 경제학자 케인스는 그의 이름을 딴 이론으로 대부분 기억되지만, 저널리스트 카터는 그의 첫 번째 책에서 케인스의 사상이 오늘날 불안정한 경제 상황과 권의주의적인 세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힌다. 이 방대하고 지적인 전기는 케인스가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될 무렵 공공정책 분야에 첫발을 내딛고, 험난한 1920년대와 대공황을 거쳐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협정까지 참여한 케인스의 삶을 추적한다. 카터는 유럽의 현실 정치부터 블룸즈버리 그룹에 이르기까지 모두 아우르는 케인스의 세계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케인스의 학문적, 문화적, 정치적 활동이 그의 사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준다. 카터의 시기적절한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15년간 국내외 기업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더 넥스트: 모두가 끝이라고 생각할 때, ‘다음’을 찾아낸 사람들의 이야기》, 《다시, 케인스: 다음 세대가 누릴 경제적 가능성》, 《더 세일즈맨: 누구나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전문직》, 《마케팅 평가 바이블: 세계 최고의 마케팅 MBA 켈로그 경영대학원 강의》 등 10여 권의 책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