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유머와 날카로운 통찰력, 특유의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창조로 한일 양국에서 엄청난 팬을 보유한 베스트셀러 작가 오쿠다 히데오. 그가 1년 반 만에 신작 소설로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무코다 이발소>는 눈 덮인 탄광 마을의 이발소를 배경으로 작가 특유의 작품 특징이 고스란히 담긴 따뜻하고 유머 넘치는 연작 소설집이다.
한때 탄광 도시로 번성했지만 산업의 침체와 함께 지금은 쇠락해버린 시골 마을 도마자와. 무코다 씨는 도시의 광고 회사를 포기하고 이곳에서 가업을 이어받아 25년째 이발소를 운영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스물셋의 맏아들 가즈마사 역시 직장을 때려치우고 귀촌을 해서 가업을 이어받겠다고 나서는데….
쇠락한 탄광 마을 재건을 위한 공무원의 분투, 마을 축제 때 쓰러진 할아버지, 중국인 신부의 등장, 새 술집의 매력적인 마담, 영화 촬영과 범죄자 수배 소식까지. 눈으로 뒤덮인 마을은 조용한 가운데에도 사건이 끊이질 않는다.
무코다 이발소
축제가 끝난 후
중국에서 온 신부
조그만 술집
붉은 눈
도망자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