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WHO에서 발표한 한국인의 기대수명(83.3세)과 건강 수명(73.1세) 사이에는 약 10년의 차이가 있다. 절대 짧지 않은 이 수치는, 신체나 정신의 질병으로 인해 원활한 일상생활이 어려워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기간을 의미한다. 오래 사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 목표일까? 시대가 변했다. 장수는 이미 도래한 현실이다.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건 이 10년의 기간을 줄이는 것, 다시 말해 노화의 시작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다. 깜빡하는 뇌와 약해진 다리, 무기력한 마음으로 수십 년을 버틸 것인가, 아니면 노화의 기간을 단축해 노년을 진정한 자유의 기회로 삼을 것인가? 매일의 실천으로 건강한 노년을 가능하게 만드는 비밀을 담은 책이 『나이 들어도 늙지 않기를 권하다』이다.
의학 지식과 자신의 삶에서 집약한 노화 지연의 비밀은 절대 복잡하지 않다. 높은 자존감, 건강한 식생활, 규칙적인 운동, 끝없는 배움에 답이 있다. 의사로서의 전문성과 건강서 베스트셀러 저자로서의 필력이 더해진 이 책은 독일에서 엄청난 호응을 얻으며 17만 부 넘게 판매되었다. 노년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싶은 시니어는 물론 건강한 노년기를 앞서 준비하고자 하는 중년 모두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국제회의 통역사로 활동하다 얼떨결에 출판 번역에 발을 들인 후 그 오묘한 매력에 빠져 아직도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있어 보이는 나를 만드는 법』, 『당신의 어린 시절이 울고 있다』, 『당신은 타인을 바꿀 수 없다』, 『우연은 얼마나 내 삶을 지배하는가』, 『내 옆에는 왜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상어의 도시』, 『독일인의 사랑』, 『당신의 완벽한 1년』 등 다수가 있다.
<아내 가뭄> 가사노동의 대표적 특징. 반복된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칭찬받지 못한다. 그런데 하지 않으면 욕을 먹는다. 특히 그가 여자라면. 여기까지는 그냥 다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굳이 이 질퍽한 현실에 대한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목마른 사슴이 우물을 찾듯이, 아쉬운 자가 먼저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기 때문이다. 20대도 예외가 아니다. 로맨스와 결혼 이후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가사노동의 굴레다.